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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성 히어로' 함지훈, 모비스 반전을 이끌다

입력 : 2018-01-21 18:16:00 수정 : 2018-01-21 1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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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언성 히어로’ 함지훈(34)을 앞세운 현대모비스가 선두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치른 LG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공격의 활로를 시원하게 뚫은 함지훈(14점·7리바운드)을 앞세워 82-66(14-13 24-14 28-15 16-2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홈 3연패 사슬을 끊은 모비스는 22승14패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반면 LG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둔 모비스는 최근 주춤한 기세에 고민이 깊었다. 지난해 말 10연승을 내달리며 KBL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알렸던 모비스는 2018년 들어 ‘퐁당퐁당’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를 치러 승-패-승-패-승-패 패턴으로 3승3패를 기록했다. 특히 안방에서 3연패를 당했다. 이날 LG에 패한다면 홈 4연패를 물론 리그 2연패로 5위 인삼공사와 승패 동률을 내줄 위기였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언성 히어로’ 함지훈이었다. 지난 19일 전자랜드전에서 야투 성공률 34%로 부진했던 모비스는 이날 경기 초반에도 3점슛마다 림을 외면했고, 2점슛도 14개를 시도해 단 4개만 성공했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었다. 2쿼터 4분여까지 5번의 3점슛이 모두 빗나갔고, 득점은 블레이클리의 자유투 4득점이 고작이었다.

이 답답한 흐름을 한순간에 날려버린 것이 바로 함지훈이었다. 함지훈은 2쿼터 6분37초 블레이클리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터트리더니 연속 6득점을 올렸다. LG의 골밑을 완벽하게 허물면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함지훈의 연속 6득점에 불이 붙은 모비스는 이후 박형철의 3점슛과 양동근의 골밑 돌파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LG를 무너트렸다.

사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블레이클리(22점·11리바운드·6도움)와 양동근(10점·6리바운드·8도움)이었다. 하지만 골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구슬땀을 흘리는 함지훈이 아니었다면 이들도 빛날 수 없었다. 수비 리바운드, 블록슛 등 수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도, 공격 기회가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리는 함지훈의 활약에 모비스는 다시 한 번 선두권 싸움에 도전한다.

경기도 고양에서는 홈팀 오리온이 버논 맥클린(22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을 앞세워 kt를 86-79(25-25 14-23 28-8 19-23)로 꺾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대모비스의 포워드 함지훈(오른쪽)이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치른 LG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미들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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