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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재성, 틈만 나면 훈련… 톱클래스인 이유

입력 : 2018-01-22 05:25:00 수정 : 2018-01-22 13: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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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99%의 노력과 1%의 영감(靈感)으로 천재는 이뤄진다’는 말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선수가 있다면 바로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26)이다. 스포츠월드 취재에 따르면 이재성은 소속팀에서 배려한 잠깐의 휴식시간을 반납하고, 개인 훈련에 나서는 열정을 보였다. 한국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가 왜 한국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는지 증명하는 대목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북 현대 전지훈련에 참여하고 있는 이재성은 지난 19일 팀 동료 김민재 최철순 김진수 이승기 손준호 김신욱과 함께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22일 터키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신 감독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을 통해 대표팀의 뼈대를 약 70% 정도 세운 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가 대거 합류하는 3월 평가전에서 본격적인 ‘2018 러시아월드컵’ 항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이번 동계 훈련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K리그 클래식 최강 전북에서는 이재성 포함 총 7명을 선발했다.

전지훈련 기간 팀 핵심 인재 7명이 빠진 전북 현대는 의외로 의연했다. 특히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들은 지난해 12월 동아시안컵이 끝난 뒤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팀 전지훈련에 합류했다”며 “이틀 정도 쉬고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7명의 선수를 19일 한국으로 보낸 것이다.

그런데 이재성은 이틀의 짧은 휴식을 반납한 채 몸만들기에 집중했다. 스포츠월드 취재에 따르면 이재성은 이틀간 서울에 머물면서 퍼스널 트레이닝 센터를 찾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피지컬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신체를 만들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이재성은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의 핵심이다. 신 감독은 대표팀 플랜A가 가장 유력한 4-4-2 포메이션에서 이재성의 존재감을 극찬했다. 이 전술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해 역습을 극대화하는 전략인데, 이재성이 측면에서 공·수 밸런스 조율 및 공격 빌드업까지 제 역할을 120% 소화해 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리그에서는 2017시즌 소속팀을 K리그 클래식 정상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까지 휩쓸었다.

이 모두가 재능이 아닌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이다. 왕성한 활동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수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한다. 180㎝ 70㎏의 뛰어난 피지컬은 아니지만, 몸싸움에서 밀리는 법이 없고 지칠 줄 모르고 뛰며 궂은일을 소화한다. 축구계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유럽에 진출해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잠깐의 휴식 시간도 반납하고 개인 훈련에 열중한 이재성의 행보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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