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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수상 배우' 이보영, '마더'로 또 흥할까

입력 : 2018-01-18 16:59:06 수정 : 2018-01-18 16: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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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이보영이 또 한번 레전드 드라마를 예고했다.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제작발표회가 18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에는 김철규 PD와 정서경 작가, 이보영 허율 이혜영 고성희가 참석했다.

‘마더’는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선생님(이보영)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 아이(허율)의 진짜 모녀가 되기 위한 가짜 모녀의 가슴 시린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원작이 ‘레전드 드라마’로 평가 받으며 인기를 모았던 만큼, 리메이크작의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날 김 PD는 “원작의 명성과 작품성이 대단해 리메이크하는데 부담됐다”고 솔직하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작이 훌륭하기 때문에 기본틀은 거의 그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다만 일본 드라마 특유의 담백하고 심플한 색깔 대신 한국인이 공감하는 풍부한 감성을 더 진하게 하려고 했다”고 작업 비화를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모성애만을 강조하는 신파는 아니라고. “드라마를 통해서 모성은 위대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라고 김 PD는 전하며 “이 작품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엄마들과 딸들이 등장한다. 인간이 맺을 수 있는 모든 관계 중에서 가장 질기고 밑바닥 감성까지 끌어낼 수 있는 것이 모녀관계 같다. 그 관계 속에서 얼마큼 따뜻하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 반대로 얼마나 추악하고 고통스러울 수 있나를 진지하게 그려보고 싶었다. 이 작품을 통해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학대받는 아이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보영이 나섰다는 점 역시 작품을 기대케 하는 부분. 이보영은 지난해 SBS 연기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다시 한번 그 연기 내공을 입증한 바 있다.

이보영은 “아기를 낳고 보니 1년 동안 아이 학대하는 기사가 많이 눈에 보이더라. 학대되고 방치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보일 때여서 선택하게 됐다. 재미있어서 시청률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한 것은 아니라, 책임감 비슷한 느낌으로 선택한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2014년 방송됐던 SBS ‘신의 선물-14일’에서도 엄마 역할을 맡았던 그지만, 모성애 보다는 스릴러에 초점을 맞췄던 드라마이기 때문에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전혀 다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이보영은 “처음에 우리가 이 드라마를 만들자고 제작진들과 모였을 때 했던 얘기, 우리가 하려던 메시지를 쭉 갖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촬영했다. 보기 힘든 부분도 있다. 아이가 학대 당하는 부분들을 즐겁게 볼 수만은 없겠지만 우리가 생각한 메시지가 잘 전달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더’의 전작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지상파 드라마도 넘어서는 인기로 흥행에 성공한 상황. 그 뒤를 이을 ‘마더’가 이보영의 믿고 보는 연기력과 묵직한 메세지가 어우려진 작품으로 또 한번 흥행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24일 밤9시 30분 첫 방송.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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