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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사상 첫 평일 개막… 흥행 신기록 세울 수 있을까

입력 : 2018-01-17 11:24:22 수정 : 2018-01-17 11: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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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흥행 신화를 1년 만에 갈아치울 수 있을까.

2018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이 사상 첫 평일에 열린다. 프로축구연맹은 17일 ‘2018 K리그 클래식 정규라운드(1라운드~33라운드)’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공식 개막전은 3월1일 목요일 오후 2시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와 ‘FA컵 우승팀’ 울산이 격돌한다.

올 시즌 K리그가 삼일절 개막을 확정지은 데는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인해 스케줄이 빡빡해졌기 때문이다. K리그 클래식은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6월 아예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5월20일 14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51일간 중단된 뒤 7월7일 재개한다. 또 월드컵으로 인해 ACL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전북, 울산, 수원, 제주 등 ACL 참가 팀들의 일정 조율이 필요했다. 수원과 제주 역시 1일 각각 전남과 서울을 상대로 홈 개막전을 치른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예년대로 주말 개막전을 열었다면 ACL 진출 팀들의 일정이 타이트해졌을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K리그 팀들이 ACL에서 재미(울산 서울 수원 조별리그 탈락, 제주 16강 탈락)를 보지 못했기에 연맹 입장에선 일정 부분이라도 도움을 줘야 했다. 2년 연속 굴욕은 막아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ACL 진출 팀 경기 외에는 주말인 3일(포항-대구, 강원-인천)과 4일(경남-상주), 예정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평일 개막으로 우려되는 관중 동원 문제도 마침 삼일절이 공휴일인 만큼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경기력이나 관중 동원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 계산했기에 일정을 바꿀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역대 K리그 클래식 개막전 최다 관중은 총 9만8353명(6개 구장)이 방문한 지난 시즌이다. 올해는 기록 경신을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전북과 울산전에는 K리그로 돌아온 국가대표급 수비수 홍정호(전북)와 박주호(울산)의 맞대결이 예상되기 때문. 올 겨울 폭풍 영입으로 화제를 모은 전북과 울산이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벌써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다. 수원 역시 라이벌 ‘서울 출신’ 데얀의 출격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지난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울산의 경기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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