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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우리 ‘캡틴’이 최고…무술년 최고의 주장을 찾아라

입력 : 2018-01-18 06:00:00 수정 : 2018-01-17 1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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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캡틴’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의 가교역할, 또 선수단 내의 여러 업무 및 분위기 조성이다. 무술년 선수단을 이끌 프로야구 10명의 주장, 대부분 선임이 끝났다. 올해에는 누가 막중한 임무를 짊어지고 힘차게 달려갈까.

◆연임, 구관이 명관=주장은 감독이 직접 선임하는 경우가 있고 선수단 투표를 통해 뽑는 경우도 있다. 핵심은 리더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느냐다. 매일 벤치신세만 진다면 목소리에는 힘이 실리지 않는다. 그래서 연임을 선택하는 팀도 적지 않다. 해당 선수로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10개 구단 중 7개팀이 변함이 없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는 2017년 캡틴 김주찬의 연임이 확정적이다. 최근 FA 계약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오며 미래가 불투명했지만 지난 16일 2+1년 총액 27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기태 감독은 “그래도 주찬이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귀띔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2년 연속 캡틴이다. 지난 시즌 4년 총액 150억원에 복귀한 이대호는 후배를 이끌면서 5년 만의 가을야구를 팬들에게 선물했다. 사실 이대호는 부담스러웠지만 아직 대신할 인물이 없다는 조원우 감독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두산은 오재원이 다시 완장을 찼다. 오재원은 2015시즌 주장을 맡은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팀상황상 김재호에서 김재환으로 바뀌었고 시즌 말 다시 오재원이 캡틴이 됐다. 김태형 감독은 오재원의 리더십을 인정한다.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할 줄 아는 유일한 선수다.

NC는 2년 총액 15억원에 FA 잔류한 손시헌이 이어간다. 지난해 주장인 박석민이 부상 부진에 신음하자 손시헌이 후반기부터 임시주장을 맡았다. FA 잔류가 확정되자 김경문 감독은 손시헌의 연임을 지지했다. 손시헌은 2015년에도 이종욱의 부상공백 동안 임시주장을 맡은 바 있다.

넥센 서건창과 kt 박경수, 삼성 김상수도 연임이다. 넥센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고 가교역할로 성실한 서건창이 낙점을 받았다. 올해는 박병호까지 복귀한 팀 상황의 조율을 맡는다. 박경수는 3년차 캡틴. 2016년 주장에 오른 뒤 또 다시 막내구단의 도약을 꿈꾼다. 1990년생 김상수는 지난해 리그 최연소 주장이 됐지만 부상으로 42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한수 감독은 시즌 후 FA 자격을 갖는 김상수의 독기가 선수단에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신우일신을 위해=분위기 전환을 위해 변화를 준 팀도 있다. 우선 LG다. 무술년 우리나이로 불혹인 박용택이 큰 짐을 떠안았다. 어수선한 팀분위기를 조율하기 위한 시점, ‘형님’이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2011년 이후 다시 주장완장을 찬 박용택은 후배들에게 “절실함을 찾아야한다”고 외쳤다.

한화도 변화를 꾀한다. 한용덕 신임감독과 선수단이 의견을 통일했다. 11월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임시주장으로 어린 후배를 잘 이끈 최진행이 지난해 송광민의 뒤를 이어 선수단을 이끈다. 최진행은 올 시즌 1루수 변화도 준비하고 있다. 유일하게 아직 주장이 거론되지 않은 팀이 SK다. 힐만 감독은 스프랭캠프 도중 선수단과 만나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박정권이 팀을 이끌었는데, 본인이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뉴캡틴’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김주찬 이대호 박용택 오재원(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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