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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경희대 아이돌 특혜 논란… 섣부른 실명 거론은 그만

입력 : 2018-01-17 10:37:53 수정 : 2018-01-17 10: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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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번엔 특혜 논란이다. 대학원 특혜입학 의혹으로 ‘경희대 아이돌’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 16일 한 매체는 유명 아이돌 A씨가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면접에 불참했는데도 최종 합격해 당사자와 학과장 이모 교수가 경찰에 소환돼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6년 해당 대학원 박사과정에 응시한 A씨는 면접점수가 0점인데도 합격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학과장 이모 교수는 평소 아이돌 멤버들을 만나 특혜입학을 꾸준히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수 스타일이 술자리에서 만나면 우리 대학원 오세요. 뭐 이런 식으로 하고서 ‘면접 같은 거 안 와도 돼요’ 멘트를 날렸다”고 전했다. 관계자의 멘트와 2016년 기준 경희대에 재학 중인 아이돌이 392명으로 400명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특혜를 받은 아이돌이 한두명이 아닐 가능이 높다.

더욱 황당한 건 A씨 소속사의 해명이다. A씨 소속사 관계자는 “교수의 권유로 대학원에 진학했다. 소속사 사무실에서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예고했다. 합격 여부를 떠나 면접까지 소속사에 찾아와 진행했다면 이는 분명한 특혜인 셈.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소속사의 파렴치한 말 한마디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경희대 아이돌’의 정체를 밝히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심지어 특정 아이돌의 실명을 거론하는 등 아직 수사가 종결되지 않았는데도 잘못된 추측으로 온라인 마녀사냥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경희대 아이돌’로 가장 많은 실명이 거론되는 인물은 이번 논란과 전혀 관계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월드 취재 결과, 해당 아이돌은 학사과정은 경희대에서 마쳤지만 박사과정은 경희대가 아닌 다른 대학교에서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단지 경희대 출신이란 이유로, 또 경희대 출신 아이돌 중 가장 유명하다는 이유로 이유 없는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것. 그런데도 네티즌들은 막무가내로 실명을 거론하며 살벌한 마녀사냥을 이어가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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