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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부터 6위까지 6.5경기 차… 역대급 순위 경쟁 예고

입력 : 2018-01-15 06:00:00 수정 : 2018-01-15 01: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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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6.5경기 차.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가 전반기를 마감하며 벌어진 1위와 6위의 승차다. DB가 24승9패로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KCC(23승11패) SK(22승12패) 모비스(21승13패) 인삼공사(20승13패) 전자랜드(18승16패) 순으로 6팀이 6.5경기 차로 바투 붙어 있다. 2008-2009시즌(6경기 차) 이후 1∼6위 팀간의 가장 좁은 승차.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뀌는 치열한 레이스가 이번 시즌 펼쳐지고 있다.

전반기 흥미로운 레이스에는 DB의 깜짝 선전이 큰 공을 세웠다. ‘리빌딩 전문가’ 이상범 감독의 조련 아래 흔들림 없이 김태홍 서민수 등 백업에 머물던 선수들이 펄펄 날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실수를 해도 질책하지 않고 꾸준히 뛸 기회를 주며 자신감을 심어준다. 못해도 교체되지 않으니 선수들도 신이 나서 플레이를 한다. 여기에 ‘히트 상품’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평균 15.9점·국내 2위)이 공격을 지휘하면 수비에서 윤호영이 중심을 잡아주니 어지간해선 흔들리지 않는다. “꼴찌만 면하면 다행이다”며 시즌을 바라보던 이 감독도 이제는 조금씩 순위에 욕심을 낼 기세다.

그러면서 후반기가 더 흥미진진해졌다. 개막 전 우승후보로 꼽힌 KCC와 SK가 꾸준히 DB의 뒤를 쫓고 있다. KCC는 하승진이 건재한데다 찰스 로드의 체력도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중심이 잡혔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쉬고 있는 전태풍까지 가세하면 앞선도 탄탄해진다. SK 역시 애런 헤인즈가 득점(평균 22.59점·5위) 리바운드(10.47개·5위) 어시스트(6.41개·1위), 전방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김선형의 공백을 지웠다. 위 3팀은 최다 연패가 2에 불과할 정도로 꾸준한 전력을 갖추고 있어 막판까지 선두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침을 겪던 모비스와 인삼공사도 전통의 명가답게 금세 순위경쟁에 안착했다. 모비스는 이종현의 각성과 G리그에서 돌아온 이대성의 합류가 큰 힘이다. 인삼공사는 오세근이 역대급 시즌(평균 18.5점 9.5리바운드·모두 국내 1위·개인 커리어하이)을 보내고 있다. 전자랜드도 브랜든 브라운(평균 22.5점 11.1리바운드 1.7블록 2.17스틸)이 공수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7위 삼성(14승19패)은 리카르도 라틀리프 부상 이후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상황. 상위 6팀이 숨막히는 순위 경쟁을 후반기에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1위 DB(위쪽부터) 2위 KCC 3위 SK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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