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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막을 수 없었던 ‘폭탄’… 시즌 11호골 ‘기록잔치’

입력 : 2018-01-14 05:26:38 수정 : 2018-01-14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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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25)이 토트넘의 역사를 다시 썼다. 홈 5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이는 2004년 저메인 데포가 기록한 이후 14년 만에 다시 쓴 팀 홈 경기 최다 연속골 타이기록이다.

손흥민은 14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치른 에버턴과의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골대를 한 차례 맞추는 등 공격진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고, 여기에 수비 가담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8호골이자, 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도움은 리그 4호. 특히 지난해 12월10일 스토크 시티전을 시작으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사우샘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턴을 상대로 홈 5경기 연속골을 작렬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토트넘 통산 40골 고지에도 올랐다.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입단 첫 시즌에 8골, 지난 2016-2017시즌 21골, 이번 시즌엔 11골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의 움직임은 초반부터 날카로웠다. 홈 5경기 연속골이라는 기록을 앞두고 있으면서도 조급함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침착하면서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플레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전반 15분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감각적으로 백헤딩으로 연결했다. 비록 골대를 넘어서 빗나갔지만, 산뜻한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결국 전반 26분 팀 선제골을 터트렸다. 측면 수비수 오리에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하게 깔아 찬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오프사이드를 완벽하게 벗어나는 침투에 이은 가벼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이번에 조력자로 변신했다. 후반 초반 왼쪽 측면에서 마르세유 턴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페널티박스에서 다시 한 번 수비수를 무너트리고 강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을 해리 케인이 마무리했다.

2-0으로 앞서 간 토트넘은 이어 케인의 추가골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쐐기골을 앞세워 4-0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에릭센의 득점 장면에서도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토트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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