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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가 아름다운 김하늘, “올해 일본진출 4년차이니 4승 할래요”

입력 : 2018-01-12 10:06:01 수정 : 2018-01-12 11: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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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3승과 대상포인트 2위라는 성공적인 수확을 거둔 김하늘(30·하이트진로). 올해 또다른 도약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김하늘은 오는 15일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훈련기간은 대략 35일 동안이며 여러 기술적인 부문을 연마하지만 특히 퍼팅부문에 중점을 두겠다고 한다.

”지난해 후반에 들어가면서 스윙부문에는 흔들림이 적었는데 퍼팅이 잘 안따라주었어요. 아이언샷에 비해 퍼팅 부문에 아쉬움이 컸던 것이죠.“

체력훈련에도 전념한다. 한해 풀시즌을 소화하려면 기본 체력이 필요하고 특히 자신의 체질의 경우 팔과 어깨 부문이 약한 편이라 특히 이 부문을 강화한다고 한다. 후반에 접어들면서 간혹 손목이 아플 때도 있었다고 한다.

올시즌 첫 출격무대는 3월 1일 개막전으로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총상금규모(1억 2000만엔)가 비교적 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일본 대회에 전념하게 되며 한국대회는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후원사 주최 대회인 하이트진로배만 참여할 생각이다.

올해 몇 승을 목표로 하고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1승을 한다는 자체도 어렵고 소중하다. 욕심을 낸다면 4승을 하고 싶다”며 “지난해 3년차 때는 3승을 했고 2년차일 때는 2승, 1년차 일 때는 1승을 했으니 올해는 4년차이니 4승을 해야 하지 않냐“며 웃었다.

지난해 호성적에도 아쉬운 순간은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게 지난해 8월에 열린 ‘NEC 가루이자와 72 골프 토너먼트’에서 연장전서 일본 선수(히가 마미코)에 패한 것. 마지막 라운드에서 자기 페이스를 스스로 안좋게 만드는 플레이를 펼쳐 추가 승수를 하지 못한 점이 못내 아쉽다고 한다.

지난해 후반들어 다소 부진했던 점도 아쉬움이 크다. 지난해 6월까지 3승을 올려 시즌중반부터 상금왕에 관련한 질문을 너무 많이 받다보니 다소 부담으로 다가왔고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을 느끼면서 퍼팅감각이 다소 떨어졌다고 한다. 이번 전지훈련 기간 퍼팅 연마와 체력훈련에 중점을 두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하늘은 일본의 갤러리에 대해 매우 열성적인 관전자세가 인상적이라고 한다. 일단 갤러리가 많은 점에 놀랍고 일본 전역을 매주 빠지지 않고 응원하러 오는 팬클럽 ‘하늘사랑’ 갤러리들을 보면 그 열성에 감동을 받을 정도라고 한다. 한국 대회인 하이트진로배에 참가할 때도 ‘하늘사랑’이란 문구를 적은 모자를 쓰고 응원하는 일본 팬들도 적지 않았다.

올해 만 30세가 되는 김하늘. 부모님과 친척들이 결혼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신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본투어에 전념하면서 한국 올 시간이 그만큼 적으니 좋은 남자 만날 기회도 적은 게 사실이다. 자신처럼 성격이 명랑하며 잘 웃고 잘 대화할 수 있는 남자, 그리고 자신의 바쁜 일상을 이해해줄 수 있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한다. 직업은 특별히 상관없단다.

시간이 날 때면 빵을 좋아해 직접 빵을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방송댄스를 배우기도 한다는 김하늘은 올해도 이래저래 엄청 분주한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man@sportsworldi.com


미소가 이쁜 김하늘. 최근 동일본 대지진 지역 부흥 지원 의연금으로 300만 엔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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