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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하후'의 제왕들…연봉폭발을 꿈꾸는 그들

입력 : 2017-12-15 05:30:00 수정 : 2017-12-15 09: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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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팍팍 올려주세요.’

골든글러브 시상식도 막을 내렸고 2017년 프로야구 공식일정은 끝이 났다. 이젠 내년 시즌 전력구성을 위한 일만 남았다. 남은 FA 미계약자와 함께 외국인 선수 구성이다. 여기에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 바로 연봉협상이다.

그 동안 연봉협상을 차근차근 진행해온 구단이지만, 이젠 본격적으로 기세를 올린다. 연봉협상의 기본원칙은 하후상박(下厚上薄), 신인왕 이정후(넥센)가 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무려 307.4%나 오른 게 그 예다.

리그 전체를 볼 때 궁금해지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우선 유격수 김선빈(KIA)이다. 올해 김선빈은 137경기에서 타율 0.370, 176안타 5홈런 64타점 OPS 0.897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올해 연봉은 8000만원. 2012년 억대연봉에 진입했지만 부상 부진과 군입대 이후 연봉삭감을 겪었지만 내년은 200% 이상의 인상률로 2억 이상의 연봉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8⅓이닝을 소화하며 8승(6패)을 거둔 임기영(KIA)의 경우도 1억 돌파는 거뜬해보인다. 올해 연봉 3100만원에서 단숨에 지갑이 두둑해진다.

김강률(두산)도 프로 12년차에 억대연봉자가 확실시 된다. 2007년 입단한 뒤 11년차인 올해 껍질을 깨고 비상했다. 전반기 36경기에서 2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44로 평범했지만 후반기 34경기에서 5승 7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1.42로 막강했다. 별명은 ‘강률불패’가 됐다. 6200만원의 연봉이 어디까지 수직상승할 지 관심이다.

박세웅(롯데)은 2억원 돌파가 핵심이다. 올해 28경기에서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고 171⅓이닝을 소화했다. 전반기 레일리 등 선발진 전체가 삐걱댈 때 중심을 잡아준 에이스였다. 박세웅의 연봉은 2014년 2700만원→2015년 3600만원→2016년 5600만원→2017년 1억원으로 상승해왔다. 동료 박진형(롯데)도 행복한 겨울이다. 88이닝에서 4승4패2세이브10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한 박진형은 올해 600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 하주석(한화·9000만원), 장필준(삼성·6500만원), 고영표(kt·5200만원) 등도 ‘하후’의 혜택을 받을 선수들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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