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LG 포수의 재치 있는 입담에 웃음이 터졌다. 유강남은 13일 삼성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 시즌 유강남은 118경기에서 타율 0.278(324타수 90안타) 17홈런을 기록, 당당히 포수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조금 늦게 시상식에 도착한 유강남은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시간가는 줄 몰랐다. 집에서 30분 만에 준비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그래도 꽤 신경 쓴 것 같다는 말엔 “평소 다니는 미용실이 오늘 휴무다. 직접 손질한 머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다는 유강남은 “오늘은 (박)용택선배 축하해주러 왔다”면서 “후보로 이 자리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선배님들이 이 자리에 오면 많은 것들을 느낄 것이라고 말씀 하셨는데, 다음에는 꼭 수상자로 이 자리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코엑스=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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