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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피날레 꿈꾸는' KIA, 골든글러브마저도 접수할까

입력 : 2017-12-13 06:40:00 수정 : 2017-12-13 02: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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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챔피언’ KIA가 꿈꾸는 ‘찬란한 피날레’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호랑이군단이다. 무려 8년 만에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덕분에 각종 시상식에서도 KIA는 단연 단골손님이었다. 이제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할 때다. 13일 강남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바로 그것이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KIA는 최대 6명까지 수상을 노려볼 수 있다. 이는 1991년 해태(KIA 전신), 2004년 삼성에 이어 한 시즌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 타이기록이다.

중심에는 ‘에이스’ 양현종이 있다. 다승 공동 1위(20승), 승률 2위(0.769), 탈삼진 3위(158개), 평균자책점 5위(3.44) 등 각종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미 한국시리즈 MVP부터 시작해 다승왕, 정규시즌 MVP, 최동원상, 플레이어스초이스(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올해의 선수상, 조야제약 프로야구 대상, 한국은퇴선수협회 최고의 선수상, 카스포인트 투수 톱3&대상, 동아스포츠대상, 일구회 최고투수상 등 11개의 상을 품었다. 만약 양현종이 황금장갑까지 거머쥔다면 이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이자 KBO리그 역대 최초 시상식 트리플크라운(정규리그 MVP-한국시리즈MVP-골든글러브) 달성이다.

키스톤콤비도 기대를 모은다.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김선빈은 각각 132경기 타율 0.316, 137경기 타율 0.370을 올렸다. 안치홍은 2루수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홈런(21홈런)과 타점(93타점)을 기록했으며, 김선빈은 1994년 이종범(당시 해태·타율 0.393) 이후 24년 만에 탄생한 유격수 타격왕이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외야에서도 최형우와 로저 버나디나가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형우는 출루율(0.451) 1위, 타점(120타점) 2위, 타율(0.342) 6위 등 뛰어난 성적을 남겼고, 버나디나 역시 20-20클럽(27홈런-32도루) 가입을 비롯해 득점(118득점) 1위 타율 0.320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아가 지명타자에서 나지완이 개인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나지완은 올 시즌 137경기에서 타율 0.301 27홈런 94타점을 올렸다. 후보들 가운데 타점 1위이며, 홈런은 닉 에반스(두산)와 함께 공동 1위다. 강력한 경쟁자로는 LG 박용택과 한화 김태균, 그리고 삼성에서 은퇴한 이승엽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KIA 선수 가운데 투수 헥터, 팻딘, 포수 김민식, 3루수 이범호, 외야수 이명기 등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왼쪽부터) 양현종, 김선빈, 안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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