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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노렸던 kt, 외인 1선발 재활용 안 한다

입력 : 2017-12-13 05:30:00 수정 : 2017-12-13 0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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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현재로써는 재활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외인 재계약부터 FA 영입까지 빠른 행보를 이어온 kt에게도 이번 비시즌 과제는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중요도 1순위는 ‘외인 1선발감’을 찾는 것. 2017시즌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며 평균자책점(3.04) 리그 1위에 오른 라이언 피어밴드와 지난 11월 105만 달러(약 11억4천만 원)에 도장을 찍었지만, 구단은 내년에는 피어밴드가 2선발 역할을 해주는 게 이상적인 그림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사실 kt는 피어밴드의 짝꿍으로 조쉬 린드블럼(두산)을 노렸다. 올해 후반기부터 롯데에 합류했던 린드블럼은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로 자신의 건재함을 증명했다. 풀타임으로 한 시즌을 소화하면 10승 이상이 가능한 투수이고, 외인치고 비교적 젊은 나이(1987년생)인 만큼 향후 몇 년간은 활약이 보장된다고 봤다. 하지만 판돈이 예상외로 올라가자 자연스레 지갑을 닫게 됐다. kt 고위 관계자는 “우리도 나름대로 금액을 제시했다. 하지만 영입을 원하는 팀들이 많다 보니 경쟁이 붙으면서 몸값이 생각보다 올라갔다. 우리 선에서도 최선안이었기에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만약 KBO리그 유경험자들의 안정성에 높은 점수를 준다면, 이번이 영입의 적기다. 더스틴 니퍼트, 에릭 해커, 앤디 밴헤켄까지 전 소속팀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무적 신세가 됐다. 모두 한때 팀의 선발 로테이션 선봉장에 섰던 에이스였던데다, 도합 18년 경력의 장수 외인들이기도 하다. 특히 직전 시즌까지도 각각 14승, 12승을 올렸던 니퍼트와 해커는 가을야구 경험도 풍부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kt의 마운드에 도움이 될만한 부분이다.

하지만 kt의 시선은 이미 미국으로 향해있다. 재활용 외인에 대한 고려는 린드블럼에서 끝났다는 입장. 2018시즌 팀을 이끌 1선발은 한국 무대에 처음 입성할 새 얼굴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임종택 kt 단장은 “그간 고려해온 외인 리스트가 있다. KBO리그에서 뛰어본 적 없는 새로운 투수들이다”라며 “현재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진행 중이다. 이게 끝나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 같다”라고 밝혔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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