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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직면한 문제 '프로야구 인기는 여전한가'

입력 : 2017-12-11 16:45:18 수정 : 2017-12-11 20: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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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양재 이혜진 기자] ‘과연 프로야구 인기는 여전한가.’

‘2017 KBO 윈터미팅’이 11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11~12일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윈터미팅은 크게 ‘리그발전포럼’, ‘각 부문별 미팅’ 두 가지로 나뉘어 실시된다. 지난 2015년 처음 개최됐고, 올해가 3회째다. 특히 1일차인 이날 각 부문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는 리그발전포럼이 열려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비공개로 열리는 각 부문별 미팅과는 달리 리그발전포럼은 일반인들도 사전신청만 하면 참여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이날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은 프로야구가 위기를 직면했다는 데에 공감했다. 가장 기본은 역시 경기력이다. <KBO리그 발전방안-프리에이전트, 외국인 선수 및 드래프트를 중심으로…>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이종열 KBO 육성위원은 “KBO리그의 재미를 업(up) 시키기 위해서는 예측할 수 없는 승부와 불확실한 결과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팬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선 체 전력을 상향평준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구장은 야구만 보러가는 곳이 아니다’라는 데에도 뜻을 같이 했다. <뉴미디어와 빅데이터를 통해 본 국내외 프로스포츠 현황>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야구의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젊은 세대가 SNS에서 소비하고 있는 야구장 모습을 이해해야 한다. 단순히 야구를 보러가는 것이 아닌, 야구장에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성향이 강하다. 팔고 싶은 걸 파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걸 팔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자누제브스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전무이사 역시 <MLB 구단의 수익사업 운영과 경영전략> 강연에서 “야구에 관심이 적은 청년세대의 구매력을 높이기 위해선 새로운 방식의 판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인 수입원인 입장수익, 스폰서십(광고), 중계권에 최근에는 경기 외 행사 등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미국 시스템이 한국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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