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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나쁜녀석들 : 악의 도시', 주연 배우가 더 기대하는 '역대급' 드라마

입력 : 2017-12-11 16:19:41 수정 : 2017-12-11 16: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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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나쁜 놈 잡는 더 나쁜 놈들이 온다. OCN ‘나쁜녀석들’이 더 강력해진 스핀오프 ‘나쁜녀석들 : 악의도시’로 돌아왔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OCN ‘나쁜녀석들 : 악의 도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동화 감독과 배우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4년 인기리에 막을 내린 OCN ‘나쁜녀석들’의 스핀오프 버전인 ‘나쁜녀석들 : 악의도시(이하’나쁜녀석들2’)는 판을 짜는 검사, 전직 조직 폭력배, 또라이 형사 등이 한 팀이 되어 부패한 기득권 집단에 날리는 통쾌한 한 방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한동화 감독은 “‘나쁜녀석들’이 가진 세계관이 매력적이었기에 타이틀을 버릴 수 없어서 스핀오프로 임하게 됐다”며 “영화배우라고 생각하지 않고 역할에 가장 적합한 분들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중훈은 ‘나쁜녀석들2’를 가장 잘 이끌어갈 ‘선장’ 같은 느낌이었다. 어릴 때부터 항상 봐왔고, 존경하는 분이자 ‘전설’ 같은 분이었다. 함께 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 지수에 대해서는 “한국에 저렇게 생긴 사람이 있구나 놀랐다. 너무 매력있게 생겼고, 저 사람을 멋있게 포장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최근 흥행을 끈 영화 ‘범죄도시’가 장르와 소재면에서 유사하지 않냐는 질문에 한 감독은 “악을 응징하고 처단한다는 공통점이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나쁜녀석들2’가 상대하는 악들은 제도 하에 만들어진 거대한 조직, 기업들이다. 굉장히 커다란 존재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또한 싸움이 아니라 전투 같은 액션을 다룬다. 그렇기 때문에 싸움이나 폭력이 아니라 거대 조직들과의 전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차별점을 언급했다.

배우 박중훈은 ‘나쁜녀석들2’에서 물불 안가리는 미친 검사 우제문 역을 맏는다. 정의를 부르짖지만 방법이 과격하고, 지방대 출신에 평범하고 깡다구만 있는 인물. 특히 ‘나쁜녀석들2’는 배우 박중훈의 두 번째 드라마이자, 24년만에 드라마 복귀로 큰 화제를 모았다.

박중훈은 “지난 6년간 배우 생활을 접고 감독으로 살았다. 연기를 하며 받았던 대중의 사랑이 그리웠다. 그런 점에서 ‘나쁜녀석들2’가 적합하겠구나 생각했다. 촬영을 하다보니 우리가 사는 시대와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목아 있는 것 같아서 좋다”며 드라마 복귀의 소회를 전했다.

주진모는 조직 폭력배를 은퇴하고 과거를 숨긴 채 식당을 하는 허일후 역을 맡았다. 그는 “남성적인 드라마를 몇 년만에 하는지 모르겠다. 외모가 세다보니 시각적으로 달리 보이게 하기 위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많은 고민을 했다. 아마 시청하시는 분들은 ‘왜 이렇게 말이 없지?’하실 수도 있다. 그래도 인물이 처해있는 상황과 캐릭터의 변화를 보면서 주진모에게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무열은 위험한 판에 뛰어든 3년차 무족보 검사 노진평 역을 맡았다. 그는 “노진평은 무자비한 인간들 사이에 선 평범한 사람이다.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일 것이다. 대본의 느낌과 김무열이라는 배우가 만났을 때 달라지는 모습을 찾으려고 많이 고민했다. 감독님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가면서 많이 변화 무쌍해졌다. 아직 방송을 보지 못했지만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주연 5인방 중 막내인 지수는 “전작들과 다른 작품이기에 도전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머리도 잘라보고 수염도 기르는 등 여러모로 많이 노력했다. 특히 한국영화의 역사 같은 분들과 한 작품에 담길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대선배님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많이 설레기도 하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다.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너무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제작발표회 사회자는 ‘나쁜녀석들2’가 ‘노 라이트 ·노 메이크업 ·노 스턴트’를 바탕으로 ‘날 것’ 그대로 촬영을 진행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배우들은 “감독님께 이야기를 들었다. 메이크업이 없다보니 마음가짐도 달라지더라. 동작, 표정을 의식하지 않고 연기하게 됐고, 메이크업 시간이 줄다보니 훨씬 여유로워졌다”고 밝혔다.

한편 ‘나쁜녀석들2’는 OCN ‘나쁜녀석들’ ‘38사기동대’를 연출한 한동화 감독과, 한정훈 작가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나아가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 등 업그레이드 된 역대급 캐스팅으로 부패한 집단을 향한 통쾌한 복수를 예고했다. 오는 16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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