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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대기만성' NC 모창민 "2018년 목표, 슬럼프 기간 줄이기"

입력 : 2017-12-10 13:00:00 수정 : 2017-12-10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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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고 2017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만들어낸 NC 모창민(32). 그러나 그는 겸손함을 잃지 않은 채 내년을 준비 중이다.

모창민에게 2017년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해다. 주전 지명타자로서 커리어하이(136경기 타율 0.312, 17홈런, 90타점)를 달성했기 때문. 모창민은 9일 스포츠월드에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는 점은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던 시즌이었다. 당초 목표였던 100타점까지 성공했다면 더욱 기뻤을 것 같다”라고 올시즌을 돌아봤다.

SK시절부터 NC 입단 이후에도 계속된 치열한 주전경쟁과 지난 시즌의 무릎 부상 등, 여러 역경들을 헤쳐 왔던 그였기에 올해의 호성적은 더욱 빛이 났다.

모창민은 “그동안 초조함이 나를 짓눌렀다. 작년 스프링캠프가 그랬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 해 무리하게 훈련하다 결국 무릎을 크게 다쳤다. 하지만 올시즌에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아 편안하게 야구를 했던 것이 성공적인 시즌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물론 완벽한 성공은 아니었다. 특히 7,8월의 부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 모창민은 7월 43경기에서 타율 0.259, 6홈런, 19타점에 그쳤다. 이는 9월 이후의 성적(타율 0.406, 3홈런, 16타점)과 큰 대조를 이룬다.

그 역시 여름철 부진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역설적으로 부진을 통해 나름의 성과도 올렸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모창민은 “스타 선수라도 개막전부터 최종전까지 늘 잘 하는 선수는 없다. 누구나 시즌 중 슬럼프는 한 번씩 찾아온다.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빠르게 부진을 털고 반등하느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항상 고비가 찾아오면 시즌 종반까지 부진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조금 달랐다. 타격 코치님과 방법을 찾아내면서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부진이 2개월에서 그쳤다. 따라서 다음 시즌 최대 과제는 스트레스를 덜어내며 슬럼프 기간을 한 달 이내로 매듭짓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명타자로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냈지만 여전히 수비에도 미련을 두고 있다는 모창민. 그는 자신을 후계자로 지목하고 은퇴한 선배 이호준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2018년 공·수 양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

“이호준 선배가 올해 플레이오프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후계자’로 저를 지목한 만큼,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다음 시즌에는 더욱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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