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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전지훈련서 강조한 '측면 크로스' 중국보다 약했다

입력 : 2017-12-09 19:32:20 수정 : 2017-12-09 1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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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훈련의 성과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을 2-2로 비겼다.

한 수 아래 중국을 상대로 거둔 충격의 결과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 등 주축 유럽파가 빠졌지만 중국 역시 22세 이하 선수를 6명이나 넣으며 실험에 무게를 두었기에 핑계를 대긴 어렵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고 공격 역시 세밀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나마 김신욱, 이재성(이상 전북)이 골을 넣으며 공격진에 힘을 실어준 것이 위안거리였다.

양 팀의 결정적 차이는 측면 크로스였다. 중국에게 내준 2실점 모두 측면 크로스로 시작됐다. 사실 중국이 찬스를 많이 만든 것은 아니었으나 한국 수비의 허술한 대비를 이용, 결정적인 두 번의 크로스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반대로 한국은 크로스의 부정확함에 울었다. 최철순과 고요한, 김진수 모두 측면 지역을 활발히 오가며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성이 크게 떨어졌다. 신태용호는 울산 전지훈련에서부터 이들이 측면 크로스를 올리면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가는 훈련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지만 첫 경기에선 결과가 영 좋지 못했다. 신 감독은 생각 없는 크로스를 지양하고 공이 올라오면 세컨 찬스를 어떻게 살릴지 스스로 생각하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지만 선수들은 체력적인 부담 탓인지 공을 띄우는데 급급했다.

무실점으로 우승하겠다는 다짐은 이미 반이 어긋났다. 신태용호는 남은 북한, 일본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은 오는 12일 북한과 2차전을 치른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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