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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크엔드스토리-아재특집] ④ 이동국 "2018시즌 내 역할 ‘특급 조커’"

입력 : 2017-12-09 14:06:00 수정 : 2017-12-09 13: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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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주·권영준 기자] "2018 시즌 내 역할은 조커입니다."

한국 사회는 ‘젊은 피’의 바람이 물결치고 있다. 혁신과 쇄신을 의미하는 새 얼굴은 등장은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스포츠판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최근 K리그 무대에는 30대 감독까지 등장했다. 이 가운데 묵묵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 걸음씩 큼지막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는 ‘선수’가 있다. 흔할 말로 ‘아재’라고 불리는, 2018년이면 한국 나이로 40살에 접어드는 ‘라이언 킹’ 이동국(38·전북 현대)이 주인공이다. 최근 성화 봉송을 하기 위해 전북 전주시를 찾은 이동국과 스포츠월드가 만났다.

▲이동국 “2018시즌 ‘조커’로 못박고 뛴다”

이동국은 올 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1년을 더 뛸 수도 있고, 은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1년 재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이동국은 “사실 2년 재계약도 생각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구단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 2년 계약을 했다가 쫓겨나듯 은퇴하는 상황은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것은 구단에도 부담”이라며 “전북과 나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 우선 1년 재계약하는 것이 나와 구단이 윈윈이라고 판단했다”고 재계약 뒷얘기를 전했다.

역할 분담도 분명했다. 이동국은 “이제는 조커로 시즌을 준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과도 이와 관련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사실 지난 시즌에는 선발 출전에 맞춰서 몸을 만들었고,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러다 시즌 초반에 부상과 함께 조커 역할을 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내가 팀에서 ‘조커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조커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선발과 조커는 분명 다르다. 선발은 결정적인 기회를 기다리면서 경기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 그러나 조커는 짧은 시간에 결과를 내야 한다. 슈팅과 골에 욕심을 내야 한다. 그런 부분은 동계 훈련에서 몸으로 익혀야 한다”며 “2018시즌에는 동계훈련부터 교체 투입에 맞춰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권영준 기자, 전북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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