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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2-07 16:00:00, 수정 2017-12-07 16:46:56

"강하면서도 사랑받는 KIA" 조계현 단장이 그리는 그림

  •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강한 팀, 그러면서도 사랑받는 KIA를 만들겠다.”

    파격인사다. KIA는 6일 “조계현(53) 수석코치를 신임 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현역 수석코치가 단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산상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조계현 신임 단장은 1990년대 ‘해태(KIA 전신) 왕조’ 시절을 구축했던 타이거즈 레전드 출신이다. 프로 통산 126승, 평균자책점 3.17에 빛나는 성적을 남겼으며, 은퇴 후에는 지도자 길을 걸었다. KIA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삼성, 두산, LG를 거쳐 다시 고향 팀으로 돌아왔다.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조계현 단장은 “발표 전날(5일) (허영택) 사장님께서 전화로 단장직을 맡기고 싶다고 하시더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던 터라 당황스러웠다”면서 “약 3시간 정도 고민한 후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끝까지 현장에 남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구단의 섭리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이 가장 기뻐했을 것 같다’는 말엔 “전화 드리자마자 ‘단장님 잘 부탁합니다’라고 하시더라”고 웃었다.

    ‘타이거즈 왕조’ 재건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KIA다. KIA는 올 시즌 무려 8년 만에 통합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컸던 만큼 지키고 싶은 마음도 크다. 수뇌부 재정비를 단행한 것 역시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KIA는 조계현 단장 임명에 앞서 허영택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지목한 바 있다. KIA 최초로 전임 대표이사 체제가 갖춰진 것이다.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구단 운영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조계현 단장이 그리는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조계현 단장은 “수석코치 시절 때부터 목표는 똑같다. 보다 강한 팀, 그러면서도 사랑받는 팀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현장과 프런트, 팬들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올 시즌 우리가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믿고,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팀이 더 안정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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