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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부상에 외인 부진까지… 삼성생명 반전 카드는

입력 : 2017-12-08 06:00:00 수정 : 2017-12-08 0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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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반전 카드를 마련할 수 있을까.

현재 삼성생명은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5승7패로 4위다. 시즌 전만 해도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을 위협할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 또 케일라 알렉산더의 기량 부족으로 좀처럼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알렉산더는 12경기 평균 8.25점 6리바운드로 부진해 결국 6일 신한은행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알렉산더가 굉장히 착하고 성실한 선수다. 야간훈련까지 충실히 임했다. 다만 스타일이 한국 농구랑 잘 맞지 않는다. ‘받아먹기’는 잘하는데 몸싸움이 전혀 안 된다. 스텝도 엉성한데 대학에서 이런 부분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고 하더라. 우리 팀에 맞는 스타일이 아니었다”면서 “그래도 좋게 헤어졌다. 마지막 날까지 선수들과 2대2 연습까지 소화했다. 한국에서 많이 배웠다면서 더 성장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대체 외인은 레이첼 할리비다. 임 감독은 “할리비는 파워와 리바운드 능력이 좋다. 공격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인사이드에서 해결 능력은 있어 앨리샤 토마스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트랩 등 복잡한 한국 농구 스타일을 어떻게 적응해 가느냐가 관건”이라 말했다. 할리비는 다음 경기(9일 KDB생명)부터 출전 가능하다.

할리비가 어느 정도 숨통을 트여줘야 삼성생명도 힘을 얻을 수 있다. 비시즌부터 최희진, 박하나, 배혜윤 등 부상자가 많았던 삼성생명은 시즌 후에도 고아라, 김한별, 토마스가 연속 부상을 당하며 베스트 5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에는 강계리마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 사실상 토마스에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임 감독은 “감독 생활 중 부상자가 이렇게 많았던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한별이가 그나마 좀 나아지니까 계리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선수들이 부상자가 많으면서 경기력도 오락가락해 혼란스러워 한다. 이 부분도 잘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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