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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살아난 곽주영, 신한은행 득점 분포 고민 덜어줄까

입력 : 2017-12-06 20:56:56 수정 : 2017-12-06 20: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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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곽주영(신한은행)의 활약이 그나마 위안이다.

삼성생명이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28점 17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한 토마스의 활약에 힘입어 65-54(14-15 17-14 16-17 18-8)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최근 2연패를 끊고 5승7패로 4위를 유지, 3위 신한은행(6승6패)을 한 게임 차로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곽주영(14점 8리바운드)이 힘을 냈지만 카일라 쏜튼(7점)의 부진 속에 2연패에 빠졌다.

곽주영이 ‘김단비’가 된 날이었다. 김단비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3.18득점(팀 내 국내 1위 전체 8위)로 신한 공격을 주도하는 자타공인 에이스. 하지만 그를 도와줄 마땅한 국내 자원이 없어 늘 고민이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 신한은 16개의 3점포를 던졌지만 단 하나 성공에 그쳤을 정도로 외곽이 도움을 주지 않았다. 슈터 김연주는 아예 슛도 시도하지 못했다.

그러자 곽주영이 힘을 냈다. 전반에만 12점 6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75%의 고감도 슛 감각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외인 2명이 뛰는 3쿼터 휴식을 취한 뒤 리바운드에 가담하며 높이에서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4쿼터 팀이 8득점에 그치며 맥없이 무너진 게 아쉬웠다.

비록 패했지만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득점포가 반갑다. 이번 시즌 카일라 쏜튼(평균 20.64득점)과 김단비 외에 공격 루트가 확실하지 않아 이겨도 답답한 날이 많았다. 김연주가 3점 성공률 18%(9/50개)로 부진에 빠진 데다 곽주영 또한 지난 시즌(평균 8.6점)보다 득점력(6점·이상 이날 경기 전까지)이 저조해 고민이었다. 최다 득점이 10점이었고 이마저도 2경기에 불과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도 “현재 우리 시스템은 변화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유승희, 김아름이 잘해주고 있지만 주전이 조금 더 살아나야 한다. 본인들도 답답하겠지만 이겨내야 하고 그럴 거라 믿고 있다.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신 감독의 기대에 곽주영이 부응했다. 꾸준히 터져준다면 신한은행도 한숨 덜 듯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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