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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2-05 17:55:38, 수정 2017-12-05 19:22:04

[SW의눈] 두산은 왜 1군 2안타 백민기를 선택했을까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두산은 왜 백민기(27)를 선택했을까.

    두산이 고심 끝에 선택한 보상선수는 외야수 백민기였다. 두산은 5일 오후 FA를 선언하고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로 이적한 민병헌의 보상선수로 백민기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백민기는 성남고 중앙대 출신으로 2013년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45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외야수다. 2015시즌 군입대하며 병역의무를 마쳤다.

    그런데 의문점이 생긴다. 두산은 민병헌이 이적했다고 해도 김재환, 박건우가 건재하고 외야수 백업 멤버만 국해성, 정진호, 조수행 등 한 두 명이 아니다. 더욱이 내년 9월에는 정수빈도 군복무를 마친다. 중복포지션에 또 다시 ‘쌕쌕이’ 스타일의 외야수를 선택했다는 게 의문이다. 백민기는 통산 1군 성적이 47경기 26타수 2안타 4도루다.

    특히 FA 보상으로 20인 보호선수 외 1명의 보상선수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백민기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치른 2차 드래프트(40인 보호선수)에서도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확인결과 롯데도 40인 보호선수 명단에 백민기를 넣으면서 가능성을 점찍고 있었다. 
     
    두산은 꽤 고민을 했다. 롯데의 보호선수 명단을 보면서 놀랐다. 후보로 점찍고 있던 투수들 몇 명을 모조리 묶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고심 끝에 백민기를 선택했다. 차후 조수행 등 군입대 공백이 생기게 되고 그때를 위해 발빠른 외야수의 후보군을 좀 더 채우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태균 등 롯데 출신 코치의 선수평가가 종합적으로 매우 좋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특히 김 코치는 작년 롯데의 육성총괄로 있으면서 롯데의 자원에 대해 누구보다 해박한  인물이다. 결국 두산은 여러 안테나를 가동한 끝에 백민기가 알려지지 않은 미완의 대기라고 판단한 셈이다.

    두산 측은 “4∼5년 후를 봤다”고 말했다.

    보상금을 선택하는 경우도 생각했다. 민병헌의 올해 연봉은 5억5000만원.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대신 연봉의 300%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두산은 금전적인 부분보다는 폐쇄적인 KBO리그에선 선수 한 명이라도 더 확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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