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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절치부심' NC 김성욱 "2018시즌, 제발 초반부터 잘 해봤으면"

입력 : 2017-12-05 13:00:00 수정 : 2017-12-05 14: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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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이제는 제발 시즌 초반부터 경기 감각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NC의 김성욱(24)은 다사다난한 2017시즌을 보냈다. 팀의 주전 중견수로서 자리매김하며 124경기에 나서 타율 0.247(308타수 76안타), 6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입지를 굳히면서 그는 지난달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지난 4일에는 골든글러브 후보까지 올랐다. 하지만 성적은 분명 기대보다 저조했다. 김성욱 역시 2017년은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앞선다고 밝혔다.

4일 스포츠월드와 연락이 닿은 김성욱은 “정말 안 풀렸던 시즌이었다. 팀에서도 기대를 많이 해줬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무척 아쉽다”라고 올시즌을 돌아봤다.

김성욱이 이처럼 아쉬운 시즌을 보낸 결정적 요인은 역시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이었다. 그는 올해 3,4월 25경기에 나섰지만 타율은 1할대(0.169)에 머물렀다. 5월(타율 0.222)에도 힘겹기는 마찬가지였다. 2016년에도 시즌 초반 부진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는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던 시즌 초반 부진에 속을 썩였다. 그는 “2시즌 연속 시즌 초반에 부진한 이유를 나도 정말 알고 싶다. 정말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다행히 후반기 들어 김성욱은 경기 감각을 회복했다.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홈런 역시 종종 나왔다. 특히 시즌 막바지였던 9월 이후에만 5홈런을 기록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김성욱은 “고집했던 타격폼을 버리고, 내려놓겠다는 생각으로 코치님들과 상의하며 타격폼 수정에 나섰다. 내년을 준비하자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던 것이 시즌 종반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시즌 초반의 부진, 후반기 반등의 패턴을 반복할 수는 없는 법. 게다가 포지션 경쟁자이자 동료인 김준완 마저 곧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2018시즌 김성욱의 꾸준한 활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김성욱은 “(김준완의 입대로)팀의 기대와 나에게 가중되는 부담감이 조금 더 커질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다. 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 부담감을 느낄 새도 없이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 시즌의 과오인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자, 그는 비시즌 준비 역시 예년과는 달리 계획 중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작년에는 12월부터 식단 관리를 해왔는데, 올해는 몸을 불릴 생각입니다. 코치님들도 같은 생각이에요. 올해 9월 홈런이 자주 나왔을 때도, 평소 보다 많이 먹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던 것이 효험을 봤죠. 비시즌 준비를 달리하는 만큼, 이제는 제발 시즌 초반부터 잘 해나갔으면 좋겠어요.”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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