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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나의 영어사춘기', 영어 에듀 예능 새 트렌드 개척할까

입력 : 2017-12-04 15:14:19 수정 : 2017-12-04 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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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tvN 예능이 한발짝 더 앞서 나간다. 영어 에듀 예능 프로그램인 '나의 영어사춘기'를 론칭, 새로운 예능 트렌드를 제시하는 것.

오늘(4일) 첫 방송되는 '나의 영어 사춘기'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영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영어 울렁증을 극복하게 해주는 신개념 에듀 예능 프로그램이다. 각각의 이유로 영어가 절실한 6명의 출연진인 황신혜, 휘성, 효연, 정시아, 지상렬, 한현민이 8주 동안 본격적인 영어 공부에 나선다.

이들은 배우, 가수, 모델 등 각기 다른 직업에 연령대도 다양한 공통점을 찾아보기 힘든 구성. 박현우 PD는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를 대표하고 영어 스트레스에 공감하면서도 당장 영어가 절실한 출연자들을 모셨다"고 섭외과정을 전했다. 영어 교육에는 인기강사 이시원이 나서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깨알 팁들을 전할 예정. 또 영어에 친숙하지 않은 출연진들이 변해가는 모습이 재미를 더할 계획이다.

먼저 박현우 PD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대해 "영어를 못해서 영어를 배우고 싶은데, 빠른 시일 내 어떻게 잘할 수 있을까에서 출발했다"며 "주변만 봐도 영어를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고, 해외 자유여행 다니면서 필요한 만큼의 영어만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그래서 8주간의 교육과정을 만들고, 출연진들을 섭외했다"고 밝혔다.

출연진 섭외과정에 대해 박 PD는 "한현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섭외했다. 기사를 보니 영어를 전혀 못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영어를 못하더라. 그래서 섭외했다"고 설명했고 "효연은 교포처럼 보이는데 영어를 전혀 못했다. 또 지상렬은 출연진 중에서 영어를 그나마 했지만, 단어 20개로 돌려쓰고 있었다. 휘성도 영어를 잘하는 줄 알았는데 전혀 못했다. 정시아도 아이들 교육 때문에 영어를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황신혜는 통화를 통해 확인했는데 교육이 필요해 보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출연진 6인방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도 관심이 쏟아졌다. 지상렬은 "여태까지 반백살을 살면서 영단어 20~30개로 돌려막기를 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될 것 같았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고, 효연은 "영어 울렁증이 배멀미보다 심했다. 또 외모 때문인지 영어로 내게 말을 거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이 쉽게 영어를 내뱉을 수 없는 환경을 만들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했다", 황신혜는 "해외여행을 갔을 때 안타까운 적이 많았다. 영어를 배워 내 생각을 밝히고 그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휘성은 "리얼리티 예능을 처음 하는데, 너무 설레고 긴장됐다. 부족했던 영어를 배우고, 남은 인상을 즐기면서 살아가고 싶다", 정시아는 "요즘 영어교육이 빠르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영어를 잘했으면 한다는 생각이 컸다", 한현민은 "한국에서 17년 동안 살면서 아무도 내게 한국말을 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영어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인생에 있어 마지막 영어공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PD는 "보통 리얼예능이라 하면 연예인들이 나와서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재밌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나의 영어사춘기'는 여기에 절실함을 더했다"면서 "1회는 영어를 배우는 이유, 2회부턴 영어를 배우는 팁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청자들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거고, 출연자들의 영어 능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시즌2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된 건 없다. 시청률에 따라 결정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생각보다 영어를 잘 못하는 분들이 많더라. 6인방의 영어 능력이 향상된다면, 저절로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다"라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tvN 최초 영어 에듀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는 오늘(4일)을 시작으로 매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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