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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2-04 14:08:06, 수정 2017-12-04 15:14:26

'탈 애니팡' 선언한 선토 라인업 흥행 이어질까

새 외부 IP ‘스누피 틀린그림찾기’ 사전 신청 ‘애니팡3’ 기록 경신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 내년 발매… 해외진출로 매출증대 기대
  • [김수길 기자] ‘탈(脫) 애니팡’ 행보를 보이고 있는 선데이토즈가 외부에서 들여온 유력 IP(원천콘텐츠)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그 동안 ‘애니팡’ 시리즈 위주로 사업을 편성한 연유로, 게임 업계 일각에서는 선데이토즈가 새로운 IP를 도입해 성과를 낼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첫 번째 외부 IP인 ‘스누피 틀린그림찾기’가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50∼60위권을 오가면서 일단 연착륙했고, 후속작인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의 경우 예비 이용자를 모으는 사전 접수 개시 나흘차에 50만 명 가까이 신청하는 등 엄청난 잠재력을 자랑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앞서 지난 11월 유명 만화 ‘피너츠’의 주인공 스누피를 차용해 틀린그림찾기류의 모바일 캐주얼 게임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를 내놨다. ‘피너츠’는 1950년 첫 연재를 시작한 찰스 슐츠의 고전 만화다. 스누피를 비롯해 찰리 브라운, 라이너스, 루시 등 우리에게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원작에서 찰리 브라운의 애완견으로 설정된 스누피는 전 세계적으로 팬 층이 두텁다. 만화 ‘피너츠’에서는 스누피를 중심으로 여타 캐릭터들이 어울리면서 다소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풀어간다.

    선데이토즈는 틀린그림찾기류의 대중화를 목표로 잡고, 보는 재미에 초점을 두면서 다양한 게임 메뉴를 담아냈다. 스피드, 반전, 포커스 스테이지와 카드 찾기, 보스 격파 등 특색 있는 10개의 게임 모드를 비롯해 시간 소요에 따라 변하는 배경 음악과 스누피 팬들을 위한 50종 이상의 코스튬 캐릭터, 일일 미션, 순위 경쟁 등이 눈길을 끈다. 또한 60여 년 동안 신문과 도서, 애니메이션 등으로 만들어진 수 백만 장의 원화를 고스란히 게임에 들여와 친숙함을 살렸다.

    ‘스누피 틀린그림찾기’는 사전 접수 기간 동안 164만 여명이 몰리는 등 흥행을 예고한 바 있다. 이는 한지붕 가족 격인 ‘애니팡3’가 달성했던 156만 여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원작 IP와 비교해 싱크로율 100%의 디자인과 스토리 전개로 친밀감과 인지도를 극대화 했다”며 “틀린그림찾기 장르의 진화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2탄인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은 사실상 내년 국내 게임 시장에서 첫 작품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당초 세밑 무렵 국내 시판이 예상됐으나, 사전 신청이 오는 1월까지로 정해진 까닭에, 시기가 다소 미뤄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접수 숫자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어서 기존 ‘스누피 틀린그림찾기’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은 전 세계 192개 나라에서 4억 명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한 카툰네트워크의 방송망으로 송출되는 가족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We Bare Bears)에 근간을 두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어드벤처와 퍼즐 장르를 결합한 형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다수의 유명 IP를 보유하고 있는 카툰네트워크의 글로벌 방송망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돼, 선데이토즈로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진출에 후광효과도 바랄 수 있게 됐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개발 단계부터 다져온 선데이토즈와 카툰네트워크의 협업을 더해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최고의 게임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카툰네트워크를 통해 2015년 첫선을 보인 ‘위 베어 베어스’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셀카찍기와 푸드트럭을 좋아하고 인터넷 스타가 되고 싶어하는 곰 삼형제의 인간 세상 이야기를 친숙한 유머 코드로 그려가고 있다. TV 부문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에미상을 수상한 감독인 다니엘 청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국 아카데미상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작으로 꼽힌다. 선데이토즈 측은 “원작 애니메이션의 줄거리를 활용한 어드벤처풍 게임 전개와 아기자기한 퍼즐 플레이는 IP의 재미와 호응을 모바일로 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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