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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의 계절' 한동민의 뒤를 이을 억대연봉 진입자는?

입력 : 2017-12-05 05:45:00 수정 : 2017-12-05 10: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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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열심히 뛴 당신, 누려라.’

야구선수들에게 겨울은 ‘수확의 계절’이다. 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은 두둑해진 주머니를 바라보며 활짝 웃는 반면, 그렇지 않은 이들은 조금 쓸쓸한 겨울을 보내야 한다.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새롭게 억대연봉 반열에 오르는 이들이다. 억대연봉은 선수로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하나의 기준점과도 같다. 올 시즌 평균연봉은 1억3883만원(신인 및 외인 제외)이었지만, 전체 절반 규모인 301명의 선수들이 5000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았다.

스타트를 끊은 주인공은 다름 아닌 한동민(28·SK)이다. 지난 1일 연봉 1억5000만원에 2018시즌 연봉계약을 마쳤다. 올해 연봉 7000만원에서 무려 8000만원(상승률 114.3%)이 훌쩍 뛰어오른 액수였다. 지난 시즌 상무에서 돌아온 한동민은 올해 103경기에서 타율 0.294(350타수 103안타) 29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작성한 것은 물론 SK의 중심타자로 발돋움했다.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접었음에도 홈런 부문 전체 8위다.

8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의 경우 팀 성적이 좋았던 만큼 개개인의 활약상도 뛰어났다. 대표적인 사례가 타격왕 김선빈(28)이다. 137경기에서 타율 0.370(476타수 176안타)을 때려냈다. 2012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던 김선빈은 부상과 부진, 군복무까지 겹치며 연봉삭감을 겪은 바 있다. 억대 돌파는 기정사실이고, 올해 연봉 8000만원에서 얼마나 뛰어오를지가 관심사다. ‘동갑내기’ 임기영(24·3100만원)과 김윤동(24·4700만원)도 주목할 만하다.

두산에선 김강률(29·6200만원), 함덕주(22·7000만원) 등이 눈에 띈다. 김강률은 12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두산의 뒷문을 책임졌고, 함덕주는 선발, 불펜을 오가며 9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올렸다. 박진형(23·롯데·6000만원)과 장현식(22·NC·6400만원) 역시 유력한 억대연봉 후보자다. 박진형은 10홀드를 챙기며 롯데의 필승카드로 거듭났고,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장현식은 9승9패 평균자책점 5.29의 성적을 냈다.

팀 성적과 무관하게 빛난 선수들도 있다. ‘신인왕’ 이정후(19·넥센·2700만원)는 억대연봉 진입이 확실해 보인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의 성적을 올렸다. 최원태(20·넥센·4500만원)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25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LG의 양석환(26·9000만원), 한화의 하주석(23·9000만원), 삼성의 장필준(29·6500만원), kt 고영표(5200만원) 등도 억대 연봉에 대한 기대가 크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위쪽부터) 한동민, 김선빈,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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