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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2017년 현빈, '공조'로 열고 '꾼'으로 닫는다

입력 : 2017-12-04 11:32:45 수정 : 2017-12-04 1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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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2017년은 현빈의 해다.

올 초 ‘공조’(김성훈 감독)를 통해 북한 특수부 경찰로 분한 그. 강렬한 액션 연기를 펼치며 78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연말은 ‘꾼’(장창훈 감독)이다. 엿새만에 손익분기점 180만 관객을 돌파한 ‘꾼’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예고했다.

특히 ‘꾼’은 ‘공조’의 오프닝 스코어도 뛰어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공조’는 개봉 첫 날 15만1845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꾼’은 이보다 많은 21만3168명이다. 11월 개봉한 한국영화 중 역대 오프닝 기록을 보유한 ‘내부자들’(23만949명)의 뒤를 잇는 기록이며, 2위였던 ‘검은사제들’(19만1090명)을 앞서는 스코어이기도 해 향후 성적에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2017년 흥행의 포문을 열었던 현빈이 연타석 흥행을 이뤄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현빈에겐 데뷔 14년 만에 티켓파워를 인정받은 소중한 작품들이다.

영화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영화. 극 중 현빈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지능형 사기꾼 지성 역을 맡았다.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꾼들 사이에서 전체 판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브레인을 담당하는 지성은 두둑한 배짱은 기본, 완벽한 사기를 위해 특수 분장까지 소화하는 영리하고 세련된 사기꾼이다.

그간 재벌 3세, 비운의 왕, 경찰 등 젠틀하고 카리스마 있는 성격의 인물을 선보여온 현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현빈은 그의 타깃이 된 인물에 따라 의상, 헤어, 표정까지 카멜레온처럼 변화를 줬다. 캐주얼한 차림에 장난기 가득한 눈빛과 미소로 사기꾼들의 뒤통수를 치는가 하면, 완벽한 수트 차림에 자신감 넘치는 제스처와 표정으로 보는 이를 홀린다. 속고 속이는 꾼들 사이에서 관객들까지 속아 넘어가게 만들기 위해 목소리, 행동 하나까지 공들여 연기했다는 후문.

반듯한 현빈의 모습을 상상한 대중의 뒷통수를 제대로 쳤다. 반전매력이 빛난 ‘꾼’의 흥행 질주는 12월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현빈은 현재 영화 ‘창궐’을 촬영 중에 있으며 앞서 촬영을 마친 ‘협상’도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의 기세를 몰아 2018년까지 흥행 배우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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