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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점-7블록’ 이종현 장염 투혼, 모비스 5할 승률 복귀

입력 : 2017-12-03 17:34:50 수정 : 2017-12-03 17: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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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안양 정세영 기자] 프로농구 모비스가 인삼공사 공포증을 털어내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모비스는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홈팀 인삼공사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91-78(24-14 28-17 25-26 14-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부터 계속된 인삼공사전 연패를 ‘5경기’에서 끊어냈다. 동시에 시즌 9승9패로 5할 승률에 복귀하는 기쁨도 누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걱정이 많았다. 골 밑을 책임져야 할 국가대표 센터 이종현이 장염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유재학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이종현이 지난 29일 오리온과의 경기가 끝나고 장염 때문에 힘들어했다. 1일 DB전에서도 힘들어해서 뺏다. 오늘은 한 번 넣어봐서 상황을 보겠다”고 걱정했다. 또, 최근 기량이 들쭉날쭉한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레이션 테리도 걱정이었다. 유 감독은 “항상 보면 둘 다 잘한 경기가 없다. 어제는 둘을 불러 사이가 안 좋은지 물어봤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여러 걱정을 안고 치른 인삼공사전이었지만, 의외로 경기는 쉽게 풀렸다. 1쿼터에서 3점포 4개가 적중하며 24-14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진 2쿼터에서는 상대 득점을 17점에 묶어 놓고 28점을 퍼부었다. 20점차 이상의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친 모비스는 3쿼터에서도 블레이클리와 함지훈, 이종현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성공시켜 상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뒤늦게 추격에 나섰다. 4쿼터 들어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살아나면서 상대와 격차를 조금씩 줄였고, 경기 종료 5분44초를 남기고는 이재도의 3점포가 적중하면서 한때 24점이나 뒤졌던 점수가 68-82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인삼공사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상대가 격차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여기에 양희종이 종료 5분여를 남기고 5반칙으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장염을 극복한 이종현은 모두 29분을 뛰며 12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는 무려 7개의 블록샷을 성공시켰다. 두 외국인 선수 블레이클리(20점)와 테리(17점)는 37점을 합작하며 승리 중심에 섰다. 전준범(13점)과 함지훈(11점), 박경상(10점) 등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도왔다.

한편,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오리온을 87-65(18-18 25-16 22-14 22-17)로 대파하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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