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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핸드볼, 세계선수권 첫 경기서 강호 네덜란드 격파

입력 : 2017-12-03 09:36:37 수정 : 2017-12-03 0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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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이 유럽의 강자 네덜란드를 꺾고 세계선수권대회 첫 승리를 따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24-22로 제압했다. 2009년 이후 8년만의 8강 진출이 목표인 대표팀은 이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 목표를 향해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뗐다.

네덜란드는 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로, 한국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후 네덜란드에 계속 끌려 다녔다. 그러나 전반 20분 반전 포인트를 마련했다. 이미경과 김선화, 류은희의 연속득점으로 10-9로 리드를 잡은 것. 이후 골키퍼 박새영의 선방에 이은 최수민, 강은혜의 연속득점으로 점수를 14-11으로 3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중반 17-19로 역전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강은혜와 류은희, 심해인이 연속해서 5골을 퍼부어 22-19로 재역전했다. 후반 막판 네덜란드에 22-21로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이미경의 7m 스로우 득점과 골키퍼 주희의 슈퍼 세이브로 네덜란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 강은혜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6골을 넣었고, 류은희가 5골, 최수민과 이미경이 각각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골키퍼 주희(방어율 33%)와 박새영(방어율38%)이 각각 6세이브씩 12세이브를 합작하며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해내며 첫 승을 지켜냈다.

강재원 감독은 경기 뒤 “첫 경기라는 부담을 이겨내고 승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특히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만만치 않은 유럽팀이 포진한 조별예선에서 거둔 첫 승이 앞으로의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뻐했다.

한편, 한국은 24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치르는 이번 대회에 네덜란드, 독일, 중국, 카메룬, 세르비아와 D조에 속했다. 8일까지 조별예선 5경기를 치른 후, 16강전부터 결선 토너먼트를 갖는다. 조별예선에서 최소한 4위 안에 올라야 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4일 새벽 홈팀 독일을 상대로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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