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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의 승리’ 오리온, 또 한 번 kt 재물로 7연패 탈출

입력 : 2017-12-02 19:50:50 수정 : 2017-12-02 19: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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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오리온이 길고 길었던 7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오리온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80-74(22-16 19-13 23-26 16-19)으로 승리했다. 지난 11월 4일 kt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린 이후 기나긴 연패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오리온은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kt를 꺾고 시즌 4승을 수확하게 됐다. 시즌 성적은 4승13패로, 8위 LG와의 거리가 2.5경기차로 좁혀졌다. 반면 kt는 2승16패로 여전히 최하위 순위, 연패 숫자도 ‘5’로 늘어났다.

승리가 절실했던 두 팀이었다. 최근 11경기에서 나란히 1승10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잘 풀어나가다가도 경기 막판만 되면 흐트러지는 집중력이 문제였다. 더욱이 이날 경기 전까지 오리온과 kt는 각각 7연패, 4연패를 달리고 있었다. 최하위권(9, 10위) 팀들 간의 대결인 만큼 어떻게 해서든 서로를 재물로 삼아 연패 탈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오리온은 새 외인 저스틴 에드워즈를, kt는 ‘이적생’ 김기윤과 김민욱을 앞세워 반등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생각대로 경기를 풀어나간 쪽은 오리온이었다. 두 외인 버논 맥클린과 에드워즈는 각각 20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1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최진수가 힘을 보탰다. 31분53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18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올렸다. 특히 1세트부터 시작해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던 최진수의 3점 슛(3개) 덕택에 오리온은 보다 손쉽게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한편, 같은 시간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인삼공사간 맞대결에선 홈팀 삼성이 82-74(17-23 22-19 18-19 25-13)로 웃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8득점 22리바운드 4어시스트 5블록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개인 통산 4번째이자 11일 모비스전(35득점 24리바운드)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 달성하게 된 ‘20-20’이다. 나아가 5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이 부문 KBL 신기록을 연장했다. NBA 최다기록(케빈 러브·53경기) 타이까지 이제 한 경기 남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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