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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특별했던 KIA V11 팬페스트

입력 : 2017-12-01 21:24:04 수정 : 2017-12-01 21: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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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이혜진 기자] 다채로웠던 KIA표 팬페스트, 광주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이날만을 기다렸다. KIA는 1일 광주여자대학교 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V11 팬페스트’를 개최했다. 예상대로 열기는 뜨거웠다. 매서운 추위도 팬들의 열정까지 막지는 못했다. 공식행사는 오후 6시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사전행사인 사인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에만 400여명의 팬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자리를 꽉 채운 6000명의 팬들은 선수단과 한 목소리로 ‘최!강!기!아!’를 외치며 올 시즌 통합우승의 기쁨을 맘껏 누렸다.

호랑이군단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특별한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올 시즌 구단 최초로 100만 관중을 동원하며 ‘연고지’ 광주를 들썩였던 팀인 만큼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이은방 광주광역시 의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걸그룹 EXID, 밴드 장미여관은 축하공연을 준비했다. 박한우 KIA 타이거즈 대표이사는 물론 해외에 나가 있는 KIA의 외인 헥터 노에시, 팻딘, 버나디나도 영상으로나마 함께했다.

볼거리도 다양했다. 트로피 전달식을 비롯해 환영사, 하이라이트 상영, 응원단 응원전, 선수단 감사인사, 전역 선수·2018 지명 신인들의 신고, 팬 토크쇼 등이 펼쳐졌다. 팬 서비스도 확실했다. 이명기의 ‘손 하트’, 안치홍의 ‘내 마음 속 저장’, 이범호의 ‘꽃받침 포즈’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남성 듀오 ‘옴므’로 변신한 김석환, 김성민의 <밥만 잘 먹더라>, ‘캔’의 <내 생에 봄날은 간다>를 부른 유승철, 이윤학의 공연도 이어졌다. 산타 복장으로 나타난 박진태, 신범수는 귀여운 율동에 이어 ‘M4’의 <널 위한 멜로디>를 멋들어지게 불렀다.

압권은 역시 ‘양현종과 아이들’의 무대. 센터 양현종을 필두로 심동섭, 홍건희, 임기영, 김윤동은 야심차게 댄스를 준비했다. 이는 양현종이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공약’으로 내세웠던 바이기도 하다. 정장차림으로 등장한 이들은 ‘마이클잭슨’의 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가발과 치마를 장착하더니 걸그룹으로 변신, ‘선미’의 <가시나>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콧소리 가득한 여자 목소리는 덤이었다. ‘흑역사’ 탄생의 순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팬 분들이 좋아하시니 기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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