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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뮤직] 허각표 명불허전 발라드, 역주행 각!

입력 : 2017-12-01 09:51:37 수정 : 2017-12-01 09:5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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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이게 바로 허각표 발라드!"

명불허전이다. 가수 허각이 정통 발라드 '바보야'로 컴백, 명불허전 클래스를 보여주며 가을 발라드 대전의 화룡점정이 되고 있다. 한층 깊어진 감성, 울부짓는 듯한 고음이 가슴에 강한 스크래치를 남기며 믿고 듣는 허각이란 수식어를 절로 나오게 한다.

허각은 지난달 27일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싱글 '바보야'를 발표했다. '바보야'는 지난 1월 발표한 '연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으로, 기억 속에 조용히 찾아온 가슴 아픈 사랑을 노래하는 감성 발라드다. 별, 포맨, 브로맨스 등과 작업하며 감각적인 음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곡가 박강일의 곡으로, 리스너들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감동을 전하는 호소력 짙은 허각의 보컬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바보야'는 첫 시작부터 마음을 터치했다. 부드러운듯 강한 허각의 보컬이 첫 소절부터 귓가를 사로잡았고, 이후 펼쳐지는 멜로디 구성이 마치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처럼 드라마틱 그 자체였다. 보컬에선 따라올 자 없는 허각이기에 가창력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었고, 그동안 쌓인 풍부한 감성이 곡 전반을 지배했다. 여기에 귀를 꽉 채우는 풍부한 사운드가 더해져 눈을 지그시 감고 들으면 감동이 배가 됐다.

노래의 백미는 클라이막스였다. 후렴구에서 펼쳐지는 허각의 호소력 짙은 보컬은 역대급 그 이상이었다. 마치 사자가 포효하듯 거침없이 내뱉는 한소절 한소절이 가슴 속에 고스란히 들어왔고, 끝모를 고음이 특유의 통쾌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따라부르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따라부르고 싶어지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계속해서 플레이를 반복하게 했다.

뿐만 아니다. 워너원 옹성우가 뮤직비디오를 통해 펼친 절제된 연기는 '바보야'의 또다른 관전포인트. 노래의 감성과 잘 어울리는 옹성우의 분위기가 허각의 목소리와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했다. 또 옹성우 본인도 아이돌의 얼굴은 물론 배우로서의 얼굴도 지녔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우리가 알던 옹성우, 우리가 알지 못했던 옹성우를 만날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 때문일까. 허각의 '바보야'는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기분 좋은 역주행을 시작하고 있다. 좋은 노래는 대중에게 통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는 허각. 신곡 '바보야'로 역주행을 통해 정주행으로 대중에게 폭넓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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