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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국내 복귀설' 김현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를 보고 있다

입력 : 2017-11-29 17:00:00 수정 : 2017-11-29 19: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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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자유의 몸’인 김현수(29)의 시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로 향해 있다.

김현수의 거취가 최근 야구계의 큰 화두다. 올해 FA ‘빅4’ 중 손아섭(롯데 잔류)과 민병헌(두산→롯데), 황재균(샌프란시스코→KT) 등 3명이 계약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빅4 중 최대어로 꼽히는 김현수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15시즌을 마친 후 볼티모어와 2년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김현수는 두 시즌 동안 191경기에 나와 타율 0.273 7홈런 36타점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을 마치고 다시 FA로 풀렸다.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과 일본 등으로 이적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다.

이런 김현수는 두고 현재 메이저리그 재도전설과 복귀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 한 번 더 도전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김현수 측 관계자는 “미국 쪽이 먼저다. 그래서 조용하게 지냈다. 선수 본인이 메이저리그에 대한 미련이 많다.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 지금으로선 미국 쪽이 먼저인 게 맞다”고 말했다. 김현수 측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 단장 등 30개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 등이 만나 트레이드와 FA 계약을 논의하는 이벤트로, 일종의 세일즈 무대다. 올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12월 중순에 열린다.

하지만 2년 전, 빅리그 진출때와는 분위기가 확 다르다. 김현수는 2년 전,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옵션에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넣은 파격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김현수는 지난 2년간 백업 외야수 신세였다. 주전급 실력을 갖췄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현재 미국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따라서 김현수의 국내 복귀는 미국 시장을 둘러보고 난 뒤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현수가 만약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LG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는 베테랑 선수를 내보내며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김현수 영입은 이런 비판 여론을 다독일 수 있는 카드다. 원소속팀 두산은 김현수에게 관심이 있으나, 100억원 이상의 높은 몸값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김현수 측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현수 측은 “급하게 계약에 접근할 생각은 없다. 현재 미국 시장을 잘 알아보고 있다. 중요한 것은 김현수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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