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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부활' 신한은행, 그럼에도 필요한 '고른 득점 분포'

입력 : 2017-11-29 14:37:44 수정 : 2017-11-29 14: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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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신한은행의 에이스 김단비(27)가 깨어났다. 하지만 아직 안심은 이르다.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다른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절실하다.

신한은행은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2연승. 2라운드 성적만 따져보면 리그 선두 KB스타즈와 동률이다.

리그 초반의 부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 팀의 간판스타 김단비의 공격 기여도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 김단비는 28일 기준 올시즌 경기당 평균 11.78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 시즌 기록(14.71점)과 대조를 이룬다. 올시즌 그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경기도 단 3차례에 불과하다.

김단비는 지난 23일 “컨디션은 물론 밸런스도 좋지 못하다. 허리 통증도 있는데, 체력은 어느 정도 올라왔지만 실력은 20~30% 밖에 못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한은행은 외국인 선수들인 카일라 쏜튼과 르샨다 그레이에 득점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이는 신기성 신한은행 감독도 우려를 표하고 있는 부분.

다행히 지난 25일 신한은행은 KEB하나은행전에서 김단비를 포함한 국내선수들의 분전을 앞세워 승리(87-74)를 챙길 수 있었다. 공격에서 힘겨워 하던 김단비는 1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맹활약을 펼쳤고 윤미지, 김아름 역시 각각 11점, 9점을 올렸다. 물론 이날 최고 수훈선수는 29점을 기록한 쏜튼이었지만, 사실상 국내 선수들의 활약에 완승을 거뒀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신한은행 입장에서는 하나은행전과 같은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무척 절실하다. 여전히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데다 수비까지 신경 쓰고 있는 김단비에게 매 경기 폭발적인 득점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대신 다른 국내 선수들이 그의 짐을 나눠야 한다.

신 감독은 “한 경기에서 최소 3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줘야 승리가 가능하다. 쏜튼과 김단비 말고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좀 더 나눠 가져가야한다”라고 밝혔다. 김아름과 유승희 곽주영 등이 더욱 힘을 내야 할 때다. 특히 신 감독이 최근 활발한 외곽 공격의 필요성을 지적했던 만큼,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1.4%까지 떨어진 주전 슈터 김연주 역시 컨디션 회복에 주력해야 할 전망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신한은행 김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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