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물오른 권창훈, 또 골 폭발… 환상 '커브 슈팅'

입력 : 2017-11-29 10:02:29 수정 : 2017-11-29 10:03:4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권창훈(23·디종)이 확실히 물이 올랐다. 3경기 연속골을 작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디종의 측면 미드필더 권창훈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아미앵 리코느스타디움에서 치른 아미앵sc와의 ‘2017~2018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15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동료와의 유기적인 ‘돌려치기’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뚫었고, 완벽한 기회에서 방향만 바꾸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득점으로 권창훈은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최근 기세가 무섭다. 11월 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맹활약을 펼쳤다. 당장 오른쪽 측면 핵심 자원으로 떠오른 그는 소속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대표팀 소집 해제 직후 소속팀에 복귀한 그는 지난 18일 트루아전에서 골망을 흔들더니, 26일 툴루즈전에서도 득점포를 폭발시켰다. 그리고 이날까지 고공비행을 했다. 특히 그는 이날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3점을 받았다. 이는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득점 장면을 살펴보면, 그의 강점이 그대로 녹아있다. 넓은 시야, 양질의 패스, 동료와의 호흡, 그리고 결정력까지 유기적으로 작용했다. 환상적인 골이었다. 상대 진영 오른쪽 사이드 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동료 발렌틴 로시에르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위치한 권창훈에게 패스를 찔렀다. 이 공을 권창훈이 정면에 자리잡은 프레데릭 삼마리타노에게 살짝 흘렸고, 삼마리타노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침투하는 권창훈에게 리턴패스를 내줬다. 권창훈은 이 공을 기다렸다는듯이 다이렉트 왼발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커브를 연상시키는 곡선을 그리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비록 디종은 이날 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권창훈만큼은 반짝 빛났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디종 공식 홈페이지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