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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경기 만에 드러난 김기윤 김민욱 효과

입력 : 2017-11-28 20:57:53 수정 : 2017-11-29 0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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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산 박인철 기자] 김기윤 효과가 kt를 강타할 조짐이다.

kt가 28일 부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의 홈경기에서 77-7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3연패에 빠지며 2승14패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가대표팀 일정으로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프로농구가 이번 경기를 기점으로 짧은 휴식을 마쳤다. 이 기간 kt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재도와 김승원을 인삼공사에 보낸 후 김기윤, 김민욱을 트레이드 영입한 것이다. 팀의 얼굴이던 이재도의 이탈은 뼈아팠지만 주전 빅맨 김현민의 시즌아웃으로 생긴 높이 공백을 메우는 게 우선이었다. 김기윤도 인삼공사에서 공격력을 인정받았기에 과감히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조동현 kt 감독은 “재도의 공백은 아쉽지만 공격력과 리딩에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슈터들이 더 살아날 수 있을 것 같다. 민욱이도 외인 1명이 뛰는 1, 4쿼터에 많이 투입해 능력을 보겠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두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아직 손발은 맞지 않아도 경기를 뛰면서 익히라는 메시지였다. 두 선수는 충실히 해냈다. 김기윤은 1쿼터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리딩에 집중했다. 느린 전태풍을 스피드로 따돌리며 팀 내 가장 많은 어시스트(5개)를 올렸다. 득점도 12점을 올렸다.

김민욱은 슛감(7점 5리바운드·3점슛 1/7)은 좋지 못했지만 윌리엄스의 부담을 덜어줬다. 윌리엄스는 이날 21점을 넣었는데 그가 한 경기에서 20점 이상 기록한 것은 10월27일 LG전 이후 처음이다. 그간 높이 부담에 고심하던 윌리엄스는 김민욱과 함께 뛴 1쿼터에만 10점을 쏟아부었다. 김민욱은 동시간 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또 이날 유일한 3점포를 74-77로 뒤진 4쿼터 종료 47.4초 전 적중하며 부산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비록 kt는 이날도 4쿼터 징크스를 넘지 못하고 종료 1.8초전 안드레 에밋에 위닝샷을 내주고 패했지만 기존과는 다른 희망도 발견했다. 김기윤 김민욱이 팀 적응도를 높인다면 여전히 탈꼴찌 희망을 남아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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