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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E-­1 챔피언십 특명… 월드컵 경쟁력 유지하라

입력 : 2017-11-28 09:19:45 수정 : 2017-11-28 14: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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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 박인철 기자] 수비는 안정 공격은 실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다음달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치르는 중국과의 맞대결로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신태용호는 지난 27일부터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모여 몸상태와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신 감독은 E-1 챔피언십 우승을 원한다. 동시에 유럽파 없는 대표팀이 경쟁력을 보여주길 원한다. 이를 위한 키워드. 수비진은 ‘안정’ 공격진은 ‘실험’이다. 수비는 호흡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위치인 만큼 웬만해선 기존 멤버들로 월드컵까지 함께 간다는 생각이다. 이미 핵심 멤버인 김민재(전북)는 부상 회복 중임에도 엔트리에 포함돼 특별 관리까지 들어갔다. 김민재는 이제 막 조깅을 시작한 상태라 체력훈련 대신 수중치료를 받고 있다. 세트피스 등 전술 훈련에만 시간을 투자한다.

울산에서 만난 신 감독은 “수비진은 크게 안 바꾸는 선에서 조직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 장현수 권경원은 사실상 확정이고 남은 한두 자리를 두고 김영권, 정승현 등이 경쟁 구도를 펼칠 전망이다. 천금 기회를 얻은 정승현은 첫날부터 밝은 표정으로 미니게임에 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격진은 이번에도 새로운 실험을 감행한다. 손흥민(토트넘)이 중심인 점은 변하지 않지만 그가 없는 공격진이 얼마나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이근호(강원)가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로 합격점을 받은 가운데 새로 부름을 받은 김신욱(전북), 진성욱(제주)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잠재적 경쟁자인 석현준(트루아) 황희찬(잘츠부르크) 두 유럽파가 연일 골 신고를 하고 있는 터라 E-1 챔피언십에서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에이스인 손흥민에게 공격의 자유를 주기 위해서라도 주변 선수들의 희생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잘 살려야 다음 기회가 온다.

김신욱도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기존처럼 단순히 내 키(198㎝)만 보고 롱볼이 오면 풀어가기 어렵다. 전술적으로 새롭게 움직이면서 나만의 옵션을 보여주려 한다. 11월 A매치를 잘 봤다. 흥민이랑 투톱으로 뛰어본 적이 많진 않지만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E-1 챔피언십에서 먼저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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