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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한화 김재영 "내년 亞대회 욕심, 구종 추가해 강해질 것"

입력 : 2017-11-27 13:10:00 수정 : 2017-11-27 10: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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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사이드암 투수 김재영(24)은 한화에 모처럼 등장한 토종 선발 자원이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선발 마운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김재영과 같은 훌륭한 재목이 있어 희망을 봤다. 내년에도 좋은 역할을 해줄 투수”라고 밝혔다.

김재영은 올해 20경기에 출전해 85⅓이닝을 던져 5승 7패에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이중 선발로 나선 15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경기가 7차례였고, 성적은 5승 6패 평균자책점 4.41로 꽤 준수한 성적을 냈다. 특히, 9월 이후 4경기에서는 27이닝을 던져 3승 1패 평균자책점 1.67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26일 끝난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도 정규리그 막판 기세를 이었다. 이달 6일 일본 야구 명문 요미우리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4이닝을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당시 1회 폭투와 수비 실책으로 3점을 내줬지만 나머지 3이닝을 실점 없이 잘 틀어막았다. 

김재영은 최근 스포츠월드를 만나 “시즌 초·중반에 못해 아쉽다. 그때 팀에 도움이 돼야 했었는데, 팀이 쳐지고 나서 도움이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도 내년을 기약할 수 있게 시즌 막바지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다행”이라고 했다.

또, 후반기 막판 선전한 비결을 두고 “직구 제구가 좋아지면서 볼 카운트 싸움도 할 수 있었고 투구 개수도 줄일 수 있다. 포크볼에 대한 칭찬을 많이 하시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직구 제구가 잘 됐던 것이 크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재영의 약점은 피칭 레퍼토리가 단조롭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직구와 포크볼 위주의 ‘투피치 투수’다. 올해 가장 잘 던진 경기였던 9월 24일 광주 KIA전(6이닝 무실점·승리)에서는 딱 100개를 던졌는데 이중 직구가 54개, 포크볼이 44개였다. 커브도 간간이 던질 수 있지만, 올해 김재영의 커브 구사 비용은 채 1%가 되지 않는다.

김재영도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다른 구종 추가에 대한 필요성을 느낀다. 교육리그 등을 통해 커브와 체인지업을 많이 던졌고, 이제 체인지업과 싱커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1개 더 장착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내년 시즌 목표는 소박했다. 김재영은 “내년 시즌 초반부터 올해 후반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개막 엔트리부터 든다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물론, 개인적인 성적이 잘 나면 분명 팀 성적에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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