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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완패' 허재 감독 "팀의 장점 못 살렸다"

입력 : 2017-11-26 21:44:59 수정 : 2017-11-26 2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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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이재현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허재(52) 감독이 중국전 패배 이후 아쉬움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국제농구연맹 랭킹 34위)은 26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A조 2차전 중국(24위) 홈경기에서 81–92 (28-26 12-18 18-27 23-21)로 완패했다. 지난 23일 뉴질랜드전에서 첫 승을 거뒀던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했고, 중국(2승)은 2연승을 달리며 A조 선두로 치고 나섰다.

경기 초반 한국은 예상을 깨고 선전을 펼쳤다. 물론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이미 획득한 중국이 주전을 대거 제외했던 것을 감안해야 하나, 한국 대표팀은 1쿼터부터 외곽과 골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쿼터를 2점차 리드 속에 마친 한국 대표팀. 하지만 기쁨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전반을 40-44로 매듭지었던 한국은 3쿼터부터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이후 격차가 13점 차까지 벌어졌을 정도. 4쿼터에도 점수 차는 좁혀질 줄 몰랐고, 한국은 끝내 쓰라린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허재 감독은 “패했기에 핑계처럼 느껴지겠지만 일정이 빡빡했다. 오늘(26일)은 공‧수는 물론 내‧외곽이 모두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팀의 장점이 드러나지 않았다. 상대 선수들의 신장에 부담을 느껴 외곽 공격이 막혔다. 수비에서는 지역방어에 의존했는데, 빠르게 변화를 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중국의 전력이 결코 약하지 않다고 강조한 허 감독은 “대표팀의 수비가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것이 무척 아쉬웠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16점(4어시스트)을 올린 허훈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던 허재 감독은 “2018년 2월로 예정된 조별리그 3‧4차전은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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