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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통 3사, 일제히 드론에 빠지다

입력 : 2017-11-26 18:50:16 수정 : 2017-11-26 18: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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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드론을 띄우고 나섰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드론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드론의 조합이 어색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차세대 이동통신인 5G가 상용화되면 드론과 5G를 결합시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의 미래도 밝다. 미국 항공우주시장 조사업체인 틸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드론 시장규모는 2014년 약 7조5000억원에서 2023년까지 13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이 같은 잠재 열기를 반영하듯 최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통신기술과 결합해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바디캠 230대, 관제드론 4대, 실시간 영상 관제 시스템 ‘T 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공공 안전 솔루션‘을 강원소방본부에 제공하고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의 관제드론은 재난현장에서도 작동할 수 있도록 방진은 물론, 방수 기능을 적용했다. 시속 40㎞로 부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화재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30배 광학줌으로 조난자를 금방 찾아냈다. 강원소방본부는 해당 장비를 특수구조단과 관할 16개 소방서에 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산업 진출을 선언하고 청사진을 공개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신망을 통해 비 가시권이나 야간에도 안정적으로 재난감시 및 측량, 물류수송 등의 드론 비행을 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관제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주식 LG유플러스 FC 부문장은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은 드론산업이 운수나 물류산업, 보안, 측량, 안전점검, 재난감시 등 기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항공안전법 개정안 시행에 맞춰 도서 산간지역의 택배서비스나 약물 등 긴급물자배송과 같은 운수물류 영역과, 재해취약지구 모니터링 등 안전검점, 해안 수심측정과 건축 등의 측량 영역에 본격 진출하고, 보안 항공촬영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도 마찬가지다. KT가 얼마 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2017 KT 5G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는 국내 최초로 서울 시내 비행금지 구역인 서울광장에서 열린 드론레이싱 대회였다. 앞서 KT는 8월 해운대 5G 드론레이싱 코리아 마스터즈, 10월 육군 지상군 페스티벌 5G 드론레이싱 왕중왕전을 포함해 올해에만 세 차례나 드론 대회를 개최했다. 홍재상 KT 마케팅전략본부 IMC담당 상무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드론을 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드론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5월 국토교통부와 ‘드론의 안전 운용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KT의 드론 플랫폼이 완성되면 드론간, 드론-건물간 충돌이나 불법 드론에 의한 사생활 침해, 테러 등 드론에 의한 사고와 재난 예방 관리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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