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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결승골, 박준혁 슈퍼세이브… 포천시민축구단, K3 사상 첫 3연패 대업

입력 : 2017-11-25 16:34:43 수정 : 2017-11-25 23: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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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종합운동장/2017 K3리그 /결승전/포천시민축구단 VS 청주CITYFC/포천 김유성 득점/환호/사진 홍석균
[스포츠월드=포천·권영준 기자] 김유성의 천금 같은 결승골이 골망을 흔들었다. 포천시민축구단이 사상 첫 K3 3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국내 최대 순수 아마추어 축구리그 K3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최후이 승자는 포천시민축구단(이하 포천)이었다. 포천은 25일 경기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청주시티FC와의 ‘2017 K3 어드밴스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한 공격수 김유성을 앞세워 연장접전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청주에서 치른 챔프전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포천은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 올 시즌 패권을 차지했다.

포천은 이날 승리로 K3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2015, 2016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던 포천은 2007년 K3 출범 이후 사상 처음으로 3연패의 대업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통산 7번째 별을 가슴에 달며 최다 우승 기록도 다시 썼다. 2009년 창단 이후 첫 정상에 오른 포천은 2012, 2013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2015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K3 최강자’의 면모를 자랑했다. 특히 포천은 2017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방글라데시에서 열린 ‘셰이크 카말 국제 클럽 컵’에 출전해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와 함께 K3 최초 국제 대회 출전이라는 획도 그었다.

포천에는 힘겹지만 짜릿한 역전 우승이었다. 1차전에서 0-1로 패한 탓에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다. 김재형 포천 감독은 자신감이 있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안방에서 패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시즌에도 같은 자리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경기는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기세를 탄 청주의 공세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0-0의 행진을 이어가던 전반 41분 행운의 여신이 포천에 닿았다. 상대 자책골이 나온 것. 1-0으로 앞선 포천이지만, 1차전 0-1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1골이 더 필요했다. 하지만 상대 문전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오히려 역습에 말려 힘든 경기를 해야 했고, 영하까지 떨어진 추위와 비까지 쏟아지는 날씨에 고전했다.

이때 등장한 것은 바로 김유성과 골키퍼 박준혁이었다. 김유성은 연장전반 종료 직전 지경득의 크로스를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천금 같은 결승골이었다. 이어 골키퍼 박준혁은 상대 거센 반격에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2-0 승리를 지켰다.

두 선수는 K리그에서도 잔뼈가 굵은 선수이다. 김유성은 2010년 경남FC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 대구, 광주, 고양에서 활약하며 클래식과 챌린지 무대를 모두 밟았다. 특히 2015시즌에는 고양 소속으로 12골을 터트리며 이 부문 6위까지 오른 바 있다. 박준혁 역시 K리그 통산 163경기에 출전한 수문장으로 2014시즌 성남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당시 박준혁은 대회 MVP를 받았다. 두 선수 모두 공익 근무 요원으로 활동하며 포천시민축구단을 이끌어왔고, 이날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청주시티 FC는 두 시즌 연속 포천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는 포천의 주장 박정수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김재형 포천 감독이 트로피를 받았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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