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아듀 마운드'… 롯데 정대현, 현역 생활 마무리 한다

입력 : 2017-11-22 17:13:14 수정 : 2017-11-22 17:28:4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베이징 영웅’ 정대현(39·롯데)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

롯데는 22일 “정대현이 21일 구단에 은퇴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는 정대현의 의사를 수용,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연수를 추진하는 등 도움을 줄 생각이다. 이로써 KBO리그 최고의 잠수함 투수로 명성을 날린 정대현은 현역 생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정대현은 1997년 쌍방울에 2차 우선으로 지명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SK의 필승 계투로 활약, ‘SK 왕조’를 구축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후 미국 진출을 노리기도 했으나 실패했고, 2012년부터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잦은 부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통산 성적은 특급 그 자체다. 662경기에서 46승29패 121홀드 106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100세이브-100홀드 기록을 최초로 달성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특히 정대현은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맘껏 발휘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2009년 WBC 준우승,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5년 WSBC 프리미어12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마지막 결승타를 이끌어내는 장면은 아직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모습이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