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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2차 드래프트 키워드 #수도권 #즉시전력 #무지명

입력 : 2017-11-22 15:54:54 수정 : 2017-11-22 15: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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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모두 26명의 선수가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비공개로 실시된 ‘2017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총 26명 지명을 받았다. 2011시즌 뒤 처음 시행돼 격년마다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각 팀의 보호선수로 묶이지 않은 선수 중 필요한 자원을 보상금액(1라운드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을 주고 영입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드래프트를 앞두고 선수층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수도권팀 두산·LG·넥센·SK 선수들의 집중 유출이 예상됐고,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앞서 세 번의 2차 드래프트에서 5명을 꽉 채워 내준 두산은 올해는 상한선이 5명에서 4명으로 줄었지만, 외야수 이성곤(삼성), 내야수 신민재(LG), 투수 박진우(NC)와 오현택(롯데) 등 4명을 꽉 채워 내줬다.

또 다른 수도권팀인 LG와 넥센, SK도 각각 4명씩을 다른 팀에 내줬다. LG는 즉시 전력감인 투수 유원상(NC), 내야수 손주인(삼성), 외야수 백창수(한화), 외야수 이병규(KIA)가 타 구단의 지명받았다. 이날 방출 통보를 받은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은 타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또, 넥센은 외야수 강지광(SK), 투수 금민철(kt), 내야수 장시윤(LG)과 김건태(NC)가 차례로 호명됐다. SK는 외야수 이진석(LG), 내야수 최정용(KIA), 외야수 김도현(두산), 투수 박세웅(삼성)이 각각 지명됐다. 반면, NC와 삼성은 각각 1명씩의 출혈밖에 없었다.

당초 이번 드래프트는 2016년 이후 입단한 소속 선수와 육성 선수가 지명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베테랑 선수들의 지명 여부가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현장에서 미래 유망주보다는 즉시 전력감에 대한 인기가 더 높았고, LG 베테랑 내야수 손주인과 외야수 이병규가 삼성과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KIA 베테랑 좌완 고효준도 이날 롯데로 이적했다.

그러나 일부 구단에서 풀린 FA 계약을 한 선수들은 타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 밖에 형제 선수인 LG 유원상과 kt 내야수 유민상은 각각 NC와 KIA(3라운드)로 동반 이적한 것도 눈에 띈다.

넥센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젊은 선수들보다 베테랑이 많이 풀려 우리 구단 육성 정책에 맞지 않았다. 트레이드를 통해 보강이 많았던 만큼,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 데 먼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병규 손주인 이성곤 최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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