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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빈손' 넥센 "계획대로 육성에 초점 맞추기로"

입력 : 2017-11-22 16:00:00 수정 : 2017-11-22 16: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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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계획했던 대로 ‘육성’ 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빈손으로 돌아온 넥센이다. 넥센은 22일 ‘2018 KBO 2차 드래프트’에 참석했지만, 1라운드부터 지명을 패스했다. 1라운드 지명을 포기하면 하위 라운드 지명권을 잃는다. 오히려 전력 유출이 있었다. 금민철, 강지광, 장시윤, 김건태 등 4명이 각각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우리는 당초 계획했던 대로 육성 쪽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팀을 떠나게 된 선수들은 아쉽지만 그곳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차 드래프트는 선수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제도다. 정규시즌 종료일 기준으로 보호선수 40명을 제외한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및 군 보류선수, 육성군 보류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2차 드래프트에서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1라운드 지명 선수는 3억원, 2라운드는 2억원, 3라운드를 1억 원씩을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구단으로서는 전력보강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NC의 경우 2011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재학을 영입, 토종 선발을 얻었다.

“우리도 고민이 많았다.” 넥센은 2011년 첫 2차 드래프트에서도 빈손이었다. 아무도 영입하지 않았다. 2013년엔 강지광과 윤영삼, 2015년엔 김웅빈을 지명한 바 있다. 고형욱 단장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는 젊은 선수들보다는 베테랑들이 대거 풀렸다. 우리의 기조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이 올해 우리는 트레이드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많이 영입했다. 일단 그 선수들에게 집중하는 게 먼저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넥센이 미래에 집중한 나머지 당장의 성적을 내는 데에 소홀한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실제로 올 시즌에만 트레이드를 통해 김세현(KIA), 윤석민(kt) 등 베테랑들을 내보냈던 넥센은 5년 만에 가을야구 실패라는 쓴잔을 마셔야 했다. 고형욱 단장은 “팬들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재활 중인 이승호가 많이 올라온 상태고, 손동욱도 내년엔 중간에서 큰 역할을 해주리라 본다. 기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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