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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항' 신태용호, 동아시안컵 키워드 '플랜 B'

입력 : 2017-11-21 14:31:37 수정 : 2017-11-21 14: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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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플랜 B와 C를 찾아라.’

신태용호가 K리거를 태우고 다시 출항한다. 목적지는 일본이다. 오는 12월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12일 북한, 16일 일본과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 도전한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K리그와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2연패에 도전한다.

신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21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4명의 얼굴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일단 지난 11월 평가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한·중·일 프로 리그 소속 선수를 대거 선발해 팀 중심을 잡았다. 2017시즌 K리그 클래식 MVP 이재성(전북)을 필두로 이근호(강원) 염기훈(수원) 등 K리거가 다시 선택을 받았고, 장현수(도쿄) 권경원(톈진) 정승현(사간도스) 김승규(빗셀 고베) 등도 합류했다.

새 얼굴도 보인다. 공격수 진성욱(제주)은 성인(A)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또한 윤일록(서울) 김성준(성남)은 2014년 12월 대표팀 소집 훈련 이후 약 3년 만에, 수비수 윤영선(상주)는 2015년 러시아월드컵 2차예선 이후 2년 만에 명단에 올랐다.

김민재(전북)의 합류도 눈에 띈다. 공식 엔트리는 23명이지만, 신 감독은 24명의 명단을 작성했다. 대표팀 핵심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를 포함하기 위해서 엔트리를 늘렸다. 부상 회복 후 재활 중인 김민재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지만, 대표팀과 동행하면서 새로 가세한 스페인 코치와 안면을 익히고, 대표팀 분위기에 적응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우승하기 위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월드컵 준비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며 “새로운 선수를 합류시키고, 이들을 통해 기존 선수와 경쟁을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플랜 A에 대한 해답은 어느 정도 찾아가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플랜 B와 C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 점에 초점을 두고 선수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울산에서 소집해 훈련에 돌입한 후 12월6일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신 감독은 12월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에 참석한 후 현지답사까지 마치고 곧바로 일본으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2017 EAFF E-1 챔피언십'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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