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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차출기간, KBL 10개 구단의 휴식기 활용법

입력 : 2017-11-22 05:45:00 수정 : 2017-11-22 10: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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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팀 성적과 사정에 따라 휴식기를 보내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KBL 10개 구단은 지난 19일 치른 3경기를 마지막으로 약 일주일간의 휴식기에 돌입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남자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농구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일정에 돌입하면서 각 구단의 핵심 선수들이 차출된 상태. 2라운드 도중 리그는 ‘올스톱’됐고, 각 팀 사령탑들은 이 시간을 재정비의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16경기 13승3패로 선두 자리에서 기분 좋게 A매치 기간을 맞이한 SK는 이 기간을 말 그대로 ‘휴식’에 사용할 예정이다. 헤인즈와 김민수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시즌 초를 달려왔고, 최부겸도 무릎에 문제가 있는 상태다, 문경은 SK 감독은 “별도의 연습 경기를 잡기보다는 선수들의 몸을 추스르는 게 우선이다”라며 경기를 많이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수비 조직력에 방점을 찍는 팀도 있다. 14경기 10승4패로 2위까지 오르며 뜻밖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DB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뛴 선수가 외인 로드 벤슨밖에 없다. 이상범 DB 감독은 로드 벤슨이 흔들릴 경우를 대비해 수비 보완에 초점을 맞춰 팀을 정비할 계획을 전했다. 추승균 KCC 감독은 팀 디펜스에,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압박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 쇼케이스를 직접 보기 위해서다. 22개 구단이 5일 동안 22경기를 치르는 이 행사는 한국에서 활약했던 외인들이 거쳐 간 무대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넘어 더 먼 미래를 바라보는 유 감독의 의중이 드러나는 행보다.

하위권 팀들은 변화의 폭이 크다. LG는 휴식기에 새 외인 어브리 콜맨이, 오리온은 저스틴 에드워즈가 팀에 합류한다. 수정한 공격 패턴을 선수들이 얼마나 빨리 소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15경기를 치르는 와중에 단 2승만을 거두며 최악의 부진에 빠진 kt는 선수들의 떨어진 사기를 추스르는 게 급선무다. 경기 막판만 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4쿼터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조동현 kt 감독은 머리를 싸맸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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