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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차바위, 패배에도 빛난 '공수겸장'

입력 : 2017-11-19 17:02:48 수정 : 2017-11-19 17: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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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박인철 기자] 차바위(28·전자랜드)가 공·수 양면으로 단단해졌다.

전자랜드는 1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DB와의 홈경기에서 71-74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4패) 고지에 올라섰다. 단독 2위도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2연승을 마감하며 10승6패가 됐다. 4위다.

비록 경기는 역전패했지만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성장에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것 같다. 애초 수비 전문형 선수로 이름을 떨친 차바위는 이번 시즌 공격력까지 갖추며 공수겸장으로 거듭났다. 18일까지 15경기 평균 9.47점 3점슛 2개 3.4리바운드를 기록 중인데 2012-2013시즌 프로 데뷔 후 개인 커리어하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3점슛 성공률. 52.6%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야투율도 51.1%에 달한다. 신장(192㎝)이 큰 차바위가 2번(슈팅가드)에서 자리 잡아야 전자랜드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는 유도훈 감독의 특명에 따라 비시즌 3점슛 훈련에 구슬땀을 흘린 결실이 빛을 보고 있다. 이날 DB전에서도 17점, 3점슛도 2개 시도해 모두 집어넣었다.

그렇다고 장점인 수비가 퇴색된 것도 아니다. 이날 차바위는 17점을 넣으면서 매치업 상대 두경민(13점)을 전반 3점으로 묶었다. 최근 7경기 연속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두경민도 차바위의 질식 수비에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차바위는 전반에만 스틸을 3개나 얻어내며 전방위로 활약했다. 

유 감독은 “어느 팀이나 10점 넣는 선수보다 15점을 넣을 수 있는 국내 선수가 있어야 한다. 차바위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반색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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