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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 39년만의 역사 다시 쓰나...전관왕 향해 질주

입력 : 2017-11-18 08:41:09 수정 : 2017-11-18 08: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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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박성현(24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의 전광왕을 향해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의 이틀째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때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3타차 선두로 나섰다.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공동 2위인 캐롤라인 마손(독일)과 사라 제인 스미스(호주)을 3타차로 앞섰다.

박성현은 이런 기세로 3~4라운드를 펼친다면 이미 신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 1979년 미국의 낸시 로페즈 이후 39년만에 올해의 선수상을 비롯 상금왕, 최저타수상 마저 제패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박성현의 이날 플레이는 눈부셨다. 5~9번홀에서 무려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뛰어올랐고 이후 파3홀인 12번홀에서 3.5m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17번홀(파5)에서는 2온후 10m가 넘는 장거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이날 플레이의 초절정 실력을 보여 갤러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홀에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쓰리퍼트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박성현은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81.75야드에 달했으며 2라운드까지 36홀을 치르면서 퍼트수가 57개에 불과했다. 박성현은 6주 연속 출전이란 강행군 속에서도 개인타이틀 획득에 대한 열정으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성현은 이날 경기 후 “사실 이번 대회에서 긴장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첫 홀에서는 가볍게 긴장하는데, 그 후로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이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며 담담한 느낌을 전했다.

박성현은 이로써 '타이틀 싹쓸이'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현의 경쟁자인 렉시 톰슨(미국)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 펑샨샨(중국)과 유소연(26 메디힐)은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펑샨샨과 유소연은 선두 박성현에 무려 11타차 뒤져 있다.

박성현은 2라운드 현재 평균타수 1위인 렉시 톰슨(미국)을 6타차로 앞서 남은 3,4라운드에서 선전할 경우 베어트로피까지 거머쥐게 된다. 박성현과 톰슨 간 격차는 0.112타 차에 불과하다. 남은 라운드에서 4타차 이상으로 타수를 벌리면 베어 트로피는 박성현의 것이 된다.

한편, 미국으로 건너간 장하나(25 비씨카드)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인경(29 한화), 김세영(24 미래에셋)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 man@sportsworldi.com

사진=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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