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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BC] ‘5⅔이닝 1실점’ 천관위, 베테랑답게 노련했다

입력 : 2017-11-17 21:52:11 수정 : 2017-11-18 00: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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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도쿄 이혜진 기자] 역시 천관위(27·지바롯데)다.

천관위는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예선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5⅔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APBC는 만 24세 미만 또는 프로입단 3년차 미만의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다. 천관위는 이에 해당하지 않지만 와일드카드를 통해 합류했다. 국제경험이 많은 베테랑답게 노련한 피칭이 돋보였다. 끝내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까다로운 투수임은 분명했다.

5회까지 한국 타선을 꽁꽁 묶은 천관위다. 1회 2사 2, 3루 상황에 직면했으나, 이정후를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벗어난 천관위는 제 페이스를 찾아갔다. 5회까지 무리 없이 한국 타자들을 요리했다. 천관위를 물러나게 한 장본인은 이정후다. 1회엔 천관위의 승리였지만, 6회는 달랐다. 2아웃 상황에서 4번 타자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천관위는 다음 타자 이정후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0-0 균형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다음은 천관위와의 일문일답이다.

- 오늘 경기 어떻게 생각?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 많은 준비를 하고 임했다. 처음에 안타를 맞았지만, 수비가 도와줘 잘 넘길 수 있었다. 감사하다.”

- 긴장하지 않았나?

“그렇게 많은 압박을 받진 않았다. 우리 팀은 나를 신뢰해줬고 분위기가 좋았다. 내 역할은 일단락됐지만,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경기 자체를 즐길 수 있었다.”

- 오늘 본인의 피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경기 전에 상상했던 대로 피칭하려고 노력했다. 주자가 출루를 했을 때는 침착하게 페이스를 조절해서 공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했다. 가능한 목표로 하는 코스로 던지려 노력했다. 5회까진 상당히 컨디션이 좋았다.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

- 내일은 일본전을 하게 되는데?

“일본팀은 아주 강하다. 우리도 그에 결코 지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은 경기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본다. 즐기면서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좋은 경험을 쌓아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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