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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서요섭, 내년 투어프로 자격 극적으로 따내

입력 : 2017-11-16 10:31:33 수정 : 2017-11-16 10: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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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극적으로 내년 투어 진출 자격을 따낸 선수가 있어 화제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최종일(지난 11월 5일)의 마지막 18번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고 환호한 서요섭(21)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91위였던 서요섭은 추천 선수로 시즌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with 솔모로 CC’ 에 출전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70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시드를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공동 9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서요섭은 1번홀(파3)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9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타수를 줄여 나갔고 11번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6번홀(파5)부터 18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래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

그는 “잃을 게 없으니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18번홀 버디 퍼트를 남겨뒀을 때 이 퍼트를 넣으면 시드 확보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많이 떨렸지만 평소대로 스트로크를 하려고 노력했다.” 며 “버디 퍼트가 들어간 뒤에는 ‘이제 됐다.’ 라는 생각에 마음이 놓였다. 우승한 것만큼 기뻤다.” 며 당시 기분을 전했다.

경기 종료 후 서요섭은 공동 5위에게 주어진 390포인트를 더해 제네시스 포인트 72위(1087포인트)에 랭크됐다. 최종적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72위까지(최소 의무 참가대회 수를 충족하지 못한 임성재, Richard T. Lee 2명 제외)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얻게 되면서 서요섭이 마지막 탑승자가 된 것이다.

서요섭은 “마지막 날 같은 조에서 경기한 최진호 선수가 ‘더 이상 뒤는 없으니 앞만 보고 가라’ 며 응원을 많이 해 주셨다. 큰 힘이 됐다. 나중에 우승보다 어려운 걸 해냈다며 축하해 주시기도 했다.” 며 웃어 보였다.

2002년 골프를 시작한 서요섭은 초등학교 때 대회에 나가 줄곧 입상하며 두각을 보였고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때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2014년 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 QT를 3위로 통과해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다음 시즌은 첫 우승을 목표로 달릴 것이다. 내년엔 우승자 카테고리로 마음 편히 시드 유지를 하고 싶다. 고향 땅에서 열리는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이다.” 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man@sportsworldi.com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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